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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조국 아들 표창장으로 2년 전 딸 표창장 위조했다는 언론

혼란하다, 혼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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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기를 시작했지만, 연일 그의 가족에 대한 여러 의혹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에서 흘러나온 정보를 검증 없이 기사를 내보내는 일부 언론의 행태도 여전합니다.  

인사청문회가 끝나기도 전에 검찰은 조국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고 이와 관련한 수사 내용은 언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도됩니다. 

9월 17일 KBS는 단독으로 ‘”정경심, 아들 표창장 스캔해 딸 표창장 만들어”…동양대 컴퓨터서 물증’이라는 제목으로 정경심 교수가 표창장을 직접 위조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 교수가 동양대 사무실에서 쓰던 컴퓨터에서, 아들이 실제로 받은 동양대 표창장의 스캔 파일과 이를 일부 자른 그림 파일·딸 표창장 내용이 적힌 한글 파일·표창장 완성본 등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KBS 9월 16일 보도)

KBS는 해당 기사에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 교수의 컴퓨터에서 아들이 실제로 받은 표창장 파일을 찾아냈다며 정 교수가 아들의 진짜 표창장으로 딸의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9월 8일 매일경제는 단독이라며 ‘동양대 총장 “조국 아들도 표창장…정교수가 제멋대로 줬다”’는 기사에서 “2012년도에 조 후보자 딸과 아들이 모두 표창장을 받도록 정 교수가 자기 마음대로 한 것”이라는 최성해 총장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최성해 총장에 따르면 조국 장관의 딸과 아들은 2012년에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최 총장은 두 사람이 받은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임의로 만들어졌다며 위조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최 총장과 검찰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최 총장의 주장대로라면 조국 장관의 두 자녀가 동시에 받은 표창장은 위조됐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검찰이 찾아낸 아들의 진짜 표창장은 무엇일까요? 아들의 표창장으로 딸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검찰의 주장과 언론의 보도는 사실일까요?

문화일보 보도를 보면 최성해 총장은 ‘조 후보자의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4년 동양대 인문학 수업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나옵니다.

조 장관의 아들은 2014년에 표창장을 받았는데 2012년에 아들의 진짜 표창장으로 딸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주장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54)의 딸 조모 씨(28)가 2012년 9월 받았다는 동양대 표창장에 찍힌 총장 직인의 위치와 기울어진 각도가 조 장관의 아들(23)이 2013년 받은 상장의 것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9일 전해졌다.” (9월 10일 동아일보 보도)

동아일보는 조 장관의 딸이 2012년에 받은 동양대 표창장의 직인 등이 2013년에 아들이 받은 상장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의 표창장이 모두 위조됐다고 주장한 것도 아닌데 아들이 2013년에 받은 표창장을 1년 전에 위조했다는 식의 기사를 보면 과연 제대로 된 검증 절차 과정이 있었는지 의심이 됩니다.

언론은 앞다퉈 조국 장관 딸의 표창장 의혹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의 정보, 최 총장의 주장, 언론 간의 보도가 어긋나 제대로 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라 검찰발 정보라도 언론이 좀 더 신중하게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외부 필진 아이엠피터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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