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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국당 조국 청문회 3일 요구에 "국무총리도 그렇겐 안해"

조회수 2019. 8. 23. 14: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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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청문회는 전례가 없는 이야기."
출처: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3일간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무총리 청문회도 이틀 동안 안 한다”며 거절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3일간 열자고 제안한다”며 “그래야 제대로 된 진실규명과 자질 검증이 이뤄지는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청문회법 제9조에 따르면 ‘인사청문회의 기간은 3일 이내로 한다’고 규정돼있다. 나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시점에 대해서는 “증인을 부르는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 간사 사이 합의를 하면 8월 30일, 9월 2일~9월 4일 정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조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를 다 합치면 청문회 날 제목만 읽어도 하루가 끝날 것”이라며 “조 후보자도 할 말이 많다고 했으니 (3일 청문회를) 오히려 환영할 것이고 청와대나 여당도 떳떳하다면 못 받을 이유가 없다”며 나 원내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은 “그래도 거부한다면 야당은 청문회를 보이콧하고 특검과 국정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나경원 원내대표, 주광덕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3일 청문회’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3일 청문회는 전례가 없는 이야기”라며 “국무총리 청문회도 이틀을 하는데 3일을 하겠다는 건 청문회장을 뭐로 만들려고 하는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가 사법 개혁을 얼마나 잘할 것인가 판단하는 정책적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신경 쓰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국민들께서 조 후보자 논란에 관해서 굉장히 속상해하시고 걱정도 많이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집권 여당 당 대표로서 이 점에 대해 정말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 후보자에게 국민들이 분노하시는 지점에 대해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자초지종을 소상하게 한 점 남김없이 밝혀 국민들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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