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면전에서 "검찰 인사 편향" 비판한 황교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 인사가 한쪽으로 치우쳐 편향됐다”며 검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황 대표는 8월 8일 오전 취임 인사를 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총장에게 “검찰에서 특정 영역의 중요한 보직을 특정 검사들이 맡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검찰은 준사법기관으로서 법원과 경찰을 인권적 차원에서 견제하며 국민의 인권을 지켜줄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0여 명의 검사가 사표를 내고 떠난 최근 검찰 인사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균형 있는 인사가 필요한데 이번 인사 결과를 보면 편향적인, 한쪽으로 치우친 인사가 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라며 “최근 역량 있는 많은 검사가 검찰을 떠나고 있다고 해서 안타깝다. 윤 총장이 이런 부분을 잘 관리해 흔들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여권을 대상으로 낸 70여 건의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극히 일부만 처리됐고 나머지는 사실상 유야무야 됐다는 얘기를 들어서 공정한 수사가 된 건지 우려가 적지 않다”며 “윤 총장이 취임하셨으니 이를 면밀히 살펴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자칫 언쟁이 벌어질 수 있는 자리였으나 윤 총장은 “지금은 공당의 대표지만 검찰의 대선배이신 황 대표님께서 검찰에 늘 깊은 관심을 두시고 좋은 지적을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논쟁을 피했다. 이어 윤 총장은 “지적해주신 말씀은 저희가 검찰 업무를 처리하는데 신중히 받아들여 잘 반영하겠다”고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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