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정치인이 사케 마셨다' 논란에 한 국회의원의 일침

조회수 2019. 8. 5.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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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건설적인 논의 하자."
출처: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케 논란’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주고받는 가운데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발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8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금 의원은 “(이 대표가) 일식집에 간 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금 의원은 “입장 바꿔서 일본 정치인들이 “너 왜 점심에 김치 먹었냐”고 싸우고 있으면 우리가 무섭다고 생각하겠나 아니면 정말 웃긴다고 생각하겠나”며 “일식집을 갔느니 마느니 사케를 먹었느니 마느니 하는 논쟁 자체가 굉장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연합뉴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같은 날 라디오에 출연한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식집 간 걸 문제 삼는다면 그건 정말 치졸한 생각”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사케를 마셨는가 안 마셨는가에 대한 이중성의 문제”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지금 불매 운동을 하고 기름 붓는 일, 국민 감정에 불지르는 일을 앞장서서 하고 있는 정치 지도자들이 사케를 마시는 이중성에 대한 행위에 대해 얘기한 것”이라며 “사케가 아니라 국내 술을 먹든 무슨 술을 먹었든 했다고 하면 그건 문제 삼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출처: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일명 ‘이해찬 사케 논란’은 지난 2일 이해찬 대표가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사케를 곁들인 의혹이 제기되며 시작됐다. 주된 비판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 당일 여당 대표가 일식당에서 사케를 마셨다는 사실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에 관해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식자재로 장사하는 일식당도 가지 말라는 것인가”라며 “이 대표가 반주로 마신 건 일본 술인 ‘사케’가 아니라 국산 청주인 백화수복이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해명에 대한 야당의 반응은 엇갈렸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한국이 일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됐던 당일 여당 대표가 일식당에서 식사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 부적절한 행위”라며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꼬집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민주당의 해명에 대해 “온 국민이 TV 앞에서 백색 국가 결정을 지켜본 날 집권 여당 대표가 대낮에 술을 먹는 것이 정상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출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또한,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집권당 대표가 대낮부터 술타령이라면 문제가 있다”며 이 대표의 음주를 문제 삼았다. 반면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일식당 주인은 우리 국민이다. 정종 반주가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금 정치권은 모든 정쟁을 뒤로하고 뭉쳐 싸워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초밥 팔고 생선회 파는 (한국인) 일식집 사장님들이 무슨 잘못인가”라며 “이 문제가 정치 공방으로 번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논평을 유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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