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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KT 부정채용' 김성태에 직구 "1인시위 말고 사과해라"

조회수 2019. 7. 30. 10: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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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력자라고 봐주는 수사 안 된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직구를 던졌습니다. “1인 시위 말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는 겁니다. 지난 7월 23일 김성태 의원은 딸의 부정채용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서울남부지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작정한 듯 “억울하다고 하시면서 저를 고소까지 했던 김 의원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 관련해서 참으로 기막힌 기사들이 계속해서 보도돼 왔다”며 언론에 보도된 김성태 의원 관련 의혹을 하나씩 언급했습니다.

출처: ⓒ아이엠피터TV
출처: ⓒ아이엠피터TV

먼저 박주민 의원은 김성태 의원의 딸이 KT 입사지원서를 지원 마감 한 달 뒤에 이메일로 접수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마저도 곳곳에 빈칸이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26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KT 채용비리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인재경영실 직원 A씨는 김씨(딸)의 서류에는 채용과 모집 부문, 외국어 점수, 자격증, 수상 경력과 특이 경험 등 상당 부분이 빈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김씨에게 직군을 ‘경영 관리’로, 지원 동기는 ‘홍보’로 구체적으로 적으라고 요청했고, 다음날 지원서를 다시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아이엠피터TV
출처: ⓒ아이엠피터TV

또한, A씨는 당시 KT 채용 절차 중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가 모두 끝난 상황이었지만, ‘김 의원의 딸을 채용 프로세스에 태우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뒤늦게 온라인으로 본 인적성검사에서 불합격 수준인 D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격했습니다. 


김성태 의원이 김씨의 이력서를 직접 KT 측에 전달했다는 정황도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김성태 의원은 2011년 3월경에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에게 딸의 이력서가 담긴 봉투를 건네면서 “딸이 체육 스포츠 학과를 나왔는데 KT 스포츠단에서 일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며 취업을 청탁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김성태 의원

검찰은 이석채 전 KT 사장이 서유열 전 사장에게 “김성태 의원이 우리 KT를 위해 저렇게 열심히 돕고 있는데 딸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아버지가 김성태 의원이 아니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일”이라며 “만약 이 모든 게 사실이면 김성태 의원은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게 아니라 우선 당시 81대1의 높은 경쟁률 속해서 공채시험을 준비하고 시험을 봐야만 했던 입사지원자들과 실망했을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박주민 의원은 “검찰은 이번 KT 채용특혜 사건에서 권력자라고 봐주는 수사를 해선 안 된다. 모든 국민이 지켜본다는 마음으로 적극 수사와 공소 유지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 외부 필진 아이엠피터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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