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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공포 떨게 한 '신림동 삐에로 도둑' 잡고 보니

조회수 2019. 7. 25. 1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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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철이 없어도 그렇지
출처: 유튜브 캡처
혼자 사는 여성들을 충격에 빠뜨린 '신림동 삐에로 도둑'

원룸에 사는 여성들을 공포에 떨게 한 ‘신림동 삐에로 도둑’의 범인이 잡혔다. 지난 23일, 유튜브에는 ‘신림동, 소름 돋는 사이코패스 도둑 CCTV (실제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게시자는 본문에 “2019년 7월 23일 신림 택배 도둑”이라고 적었다. 약 1분 30초가량의 영상에는 피에로 가면을 쓴 한 사람이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누르며 문을 열려고 시도하다 출입문 앞에 놓인 택배를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피에로를 쓴 사람이 사라진 후에는 주민이 문을 열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듯한 모습도 함께 담겨있다.


이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자 해당 건물 관리인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23일,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 게시자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코리아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관악구 신림동의 여성 혼자 사는 원룸을 대상으로 한 무단침입 시도, 성폭행 미수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한 상황에서 이 영상은 큰 충격을 안겨줬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이 영상은 택배 대리 수령업체가 광고용으로 제작한 홍보물로 드러났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5일, 영상 게시자 최모 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영상에 등장하는 사람은 이 건물 거주자인 최씨로 드러났고 최씨는 “실제 도난피해는 없었고 내가 운영하는 택배 대리 수령 회사 광고영상을 만들어 올린 것”이라며 “논란이 된 것을 알고 해명 영상을 올리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처벌 법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최씨는 문제의 영상 제목에 '(연출)'이란 말을 붙이고 유튜브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1인 스타트업을 하는 청년"이라며 "돈이 없어 효과적인 홍보가 필요했고, 이른바 노이즈+공포 마케팅을 떠올렸다"고 했다. 이어 "더 많은 채찍질로 혼내주시고, 혼내주신 후에는 왜 이런 영상을 만들게 됐는지 약 발라주듯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경찰은 “최씨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법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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