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아빠 엄마"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학생들 뭉클한 메시지
조회수 2019. 7. 3. 16:00 수정
격려금을 전달한 교장·교사들도 많았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에 교장을 비롯해 교사, 학생들이 지지에 나서 화제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6월 28일 인천 서흥초등학교 교장 등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7월 3일부터 교무행정실무사, 급식실 조리 종사원, 전문상담사, 스포츠강사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가정통신문을 통해 전했다.
가정통신문에서 이들은 “우리 학생들이 잠시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편’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나와 함께 사는 누군가의 권리를 함께 지켜주는 일이라 여기고 그것이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하는 일임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부모들에게 파업에 대한 지지와 배려를 당부했다.
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모습
이뿐만이 아니다. 오마이뉴스는 복수의 교장들은 봉투에 “선생님, 시원한 커피 사드세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우지 않는 자를 남이 도와줄 리 없다, 투쟁”, “조심해서 잘 다녀오십시오”라는 메시지를 적어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사들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총파업을 지지합니다”, “힘내서 다녀오세요(음료수로 시원하게 목이라도 축이세요)” 등의 메시지를 담아 격려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의령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직원들이 급식소 앞에 붙여둔 ‘총파업 안내문’에 “힘내세요 파이팅”, “힘내세요 아빠 엄마” 등의 메시지를 가득 채워 총파업 지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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