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6시간 만에 다시 세워진 대한애국당 천막

조회수 2019. 6. 25. 2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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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한애국당, 현 우리공화당의 천막이다.
출처: ©연합뉴스
천막 철거 6시간 만에 천막 재설치하는 우리공화당 관계자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 광화문광장 농성 천막이 강제 철거된 지 6시간 만에 다시 설치됐다. 서울시는 불법적으로 추가 설치된 천막에 대해 다시 한번 강제 철거 등을 예고했다.


5월 10일부터 설치된 우리공화당의 광화문광장 농성 천막은 박근혜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애국열사’ 5명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기 위해 설치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에 접수된 민원은 6월 21일 기준 약 205건이다. 대부분은 통행 방해(140건)이었다. 폭행(20건)과 욕설(14건) 민원도 접수됐다.

출처: ©연합뉴스
철거에 반발하며 모기약을 뿌리는 우리공화당 관계자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천막에 대해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강제 철거)을 할 수밖에 없다는 계고장을 보내왔다. 하지만 우리공화당 측은 무기한 농성을 예고했다. 결국, 6월 25일 오전 5시 20분 무렵 서울시는 천막의 강제 철거를 시도됐다. 서울시는 직원 500명과 용역업체 직원 400명을 동원해 농성 천막 2동과 그늘막 등을 철거했다. 우리공화당과의 충돌을 염려한 경찰은 24개 중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서울시는 강제 철거에 대해 “우리공화당이 사전협의 없이 광장을 무단으로 점유한 건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자진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 등 수차례에 걸친 법적·행정적 조치에도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민 불편이 극심해졌으며 인화 물질 무단 반입으로 안전사고 우려도 커졌다”라며 철거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철거에 필요한 비용은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할 것이며 수거한 천막과 차양막 등의 적치 물품은 우리공화당의 반환 요구가 있기 전까지 서울시 물품보관창고에 둘 예정이다.

출처: ©조원진 페이스북
1차 농성 천막 철거 당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올린 글

하지만 철거 6시간 만에 우리애국당 천막 3동이 다시 세워졌다. 서울시는 추가 설치된 천막 또한 불법인 만큼 원칙 대응할 방침이다. 자진철거 요구 등을 진행한 후 이행되지 않을 경우 강제 집행이 진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은 용인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적법절차를 무시하거나 시민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서울시의 1차 천막 철거에 대해 “광화문광장의 애국텐트가 철거당했다”며 “이 땅을 붉은 무리가 지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산침략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호국영령의 뜻을 따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우리공화당이 지켜내겠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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