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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 향한 자유한국당의 ‘허술한’ 음모론

비판도 비판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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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5월 21일 자유한국당은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김현경 MBC 기자가 만난 식사 자리를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으로 규정하고, 5월 31일 국회에서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김도읍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사건이 터지면 제3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내고 다음 날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다. 마치 대응 매뉴얼이 존재하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현경 기자는 언론이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원장의 만남을 보도한 이후 페이스북에 ‘국내 정치, 선거 관련 이야기는 없었다’라는 글을 썼고 이후에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의 주장과 달리 이런 언론 보도화의 과정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이는 자유한국당에도 공통으로 적용돼 왔습니다.

나경원, 페이스북→김현정 뉴스쇼 → 언론 보도

▲ 정치인이 페이스북에 글을 쓰면 언론이 인터뷰를 요청하고 그 내용이 다시 언론에 보도된다.

지난 3월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해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연설 이후 나경원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야당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글을 썼고, 3월 15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뉴스쇼에서 했던 발언은 곧바로 기사화됐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018년 1월 22일에도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BBK 실소유주 의혹에 ‘주어가 없다’는 과거 발언을 해명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같은 방식으로 언론 보도화가 진행됐습니다. 


김도읍 의원은 <김현정의 뉴스쇼>가 문재인 정부의 사건 덮기에 이용됐다고 주장했지만, 나 원내대표 사례만 봐도 그 근거가 빈약해 보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문제적 프로인가?

▲ <김현정의 뉴스쇼>의 진행자 김현정 앵커

출처ⓒ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의 뉴스쇼>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8년 5월부터 시작된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정치인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이 출연했습니다. 이들의 인터뷰는 속기를 통해 전문이 공개되고, 언론사는 출연자의 인터뷰를 자주 인용 보도합니다.


매일 아침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김현정의 뉴스쇼>는 이슈가 됐던 사건이나 정치 현안을 주로 이야기합니다. 고정 출연자도 있지만, 대부분 이슈와 관련한 당사자에게 직접 묻는 방식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한국방송대상’, ‘한국PD대상’ 등을 여러 차례 수상한 프로그램이고, 김현정 앵커는 여성 최초로 ‘한국방송대상’에서 앵커상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진행자입니다. 


박재홍 전국언론노조 CBS지부 지부장은 “‘김현정의 뉴스쇼’는 언론으로서 그 자리에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참석 당사자에게 직접 묻고 뉴스 소비자에게 그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다. 그것이 김현경 MBC 기자를 인터뷰한 우리 방송”이라며 “자유한국당의 망언 수준은 금도를 넘었을 뿐 아니라 CBS 구성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김도읍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언론 ‘종북’·’정권 홍보 도구’라는 자유한국당 

▲ 2017년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방송을 탄압하고 언론을 파괴하고 있다며 ‘언론 자유’를 주장했다.

출처ⓒ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김현경 기자는 친북인사. 친북 인사와 북한통 서훈 원장, 여권 실세 양 원장의 회동은 신북풍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좌파정권 100년 시나리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 북한은 2013년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를 통해 김현경 기자를 ‘괴뢰 보수언론의 나팔수’, ‘악질극우분자’라며 비난한 바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언론·언론인을 향해 ‘종북’이나 ‘정권 홍보 도구’라 주장하며 공격합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현정의 뉴스쇼>를 가리켜 정권 차원의 방송기획 창구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외부 필진 아이엠피터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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