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집단 삭발식'에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말

조회수 2019. 5. 2. 14: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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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식은 국민들한테 석고대죄를 하는 삭발을 해야지.."
출처: ⓒ연합뉴스
‘집단 삭발식’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의원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집단 삭발식을 진행했다.


5월 2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시작된 삭발식에 참여한 인원은 총 5명. 애초 11명이 참석하기로 계획됐지만, 집단 삭발에 참여한 건 김태흠·이장우·윤영석·성일종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이다. 앞서 삭발 뜻을 밝힌 박덕흠·이만희·최교일·정용기 의원 등은 행사 참석, 방송 출연 등으로 불참 의사를 전했다. 


삭발에 소요된 시간은 약 10분이다. 이날 모인 자유한국당 당원, 지지자 50여 명은 삭발이 진행되는 동안 애국가를 함께 불렀다. 

출처: ⓒ박대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삭발 전후의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청년최고위원으로 출마하며 극우적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짝’ 모쏠 특집 남자 3호 김준교씨도 공식행사 후에 삭발에 참여했다.


앞서 4월 30일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근조(謹弔)! 20대 국회는 죽었다. 부활을 외치는 저항. 저항의 물방울이 바다를 이루기를 소망하며….’ 글과 함께 삭발 전후의 사진·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에도 박 의원은 동료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 


삭발식을 주도했던 김태흠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은 이 정권이 좌파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선언이자, 좌파독재의 고속도로를 만든 것”이라며 “오늘 삭발식은 사생취의(捨生取義·목숨을 버리고 의리를 좇음)의 결기로 문재인 좌파독재를 막는 데 불쏘시개가 되고자 한다”고 뜻을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설전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

이날 여야 4당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는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급하게 병원에 실려 갔던 문희상 국회의장을 병문안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삭발식에 대해 “삭발식은 국민들한테 석고대죄를 하는 삭발을 해야지 그렇게 삭발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현재 문희상 국회의장은 5월 1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심혈관계 긴급 시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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