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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지겹다”는 말에 삼풍백화점 생존자가 한 말

“다시, 삼풍 생존자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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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2019년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5년이 되는 날이다. 매년 4월 16일 전후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진다. 물론 그중에는 ‘지겹다’, ‘그만 좀 우려먹어라’라는 발언을 하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부정적 반응에 삼풍백화점 생존자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12일 한 ‘상품백화점 생존자’가 ‘산만언니’라는 필명으로 딴지일보에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그 일(세월호)에 대해 “지겹다. 그만하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나도 당신들도 아니고 사고를 겪은 당사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산만언니’는 2018년 4월 딴지일보에 ‘세월호가 지겹다는 당신에게 삼풍 생존자가 말합니다’는 제목으로 비슷한 요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출처©연합뉴스

글쓴이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관련 글을 연재하면서 괴로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떤 종류의 불행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짐작조차 할 수 없다”며 “’이만큼 세월이 흘렀으니 괜찮겠지’ 하고 시작했는데 대단한 착각이었다. (글을 쓰기 위해) 기억하려 드니 그날의 기억이 전부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고 말했다.


세월호에 대해서도 비슷한 견해를 이어갔다. 그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가족을 기다리는 분들의 마음은 어떨까 헤아려보니, 감히 나는 짐작도 못 하겠다”며 “세월호라는 과적 괴물을 만들고, 그 배가 수학여행 가는 아이들과 여러 귀한 목숨을 싣고 출항하게 만들고, 기어이 그 배가 망망대해로 떠밀려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게 만든 세상을 만든 사람들, 이 시대를 사는 어른들은 아무 말도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지겹다’, ‘그만 우려먹어라’ 등 원색적 비난까지 받아온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더는 죄인처럼 살지 말라”며 “당신들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전했다. 덧붙여 “나 역시 그럴 테니 하나씩 하나씩 억지로라도 우리 그 기억에서 벗어나자고 그렇게 부탁하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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