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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하게 해쳐 먹는다" 전 국회의원이 세월호 유가족 비하하며 한 말

조회수 2019. 4. 17.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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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월호 참사 5주기다.
출처: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이번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5주기다. 각계각층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가운데 차명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4월 15일 오후 8시 28분께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생략)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라며 노골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에도 부적절한 수준. 


그러면서 그는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 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들었다”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며 말을 이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큰 비난을 받은 박근혜 정부와 관련해서도 말을 보탰다. 그는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당시 대통령), 황교안(당시 법무부장관)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탓이오, 내탓이오 할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거지, 아니면 좌빨들한테 쇄뇌당해서 그런지 전혀 상관없는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또한, 차 전 의원은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거까진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 감아줄수 있다”며 “그러나 에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살인이다. 그래서 못봐주겠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17~18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현재는 자유한국당 경기 부천시 병 지역의 당협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차 전 의원은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세월호 유가족들”이란 표현을 “세월호 유가족들 중 일부 인사들”이라 수정했다가 결국, 글을 삭제했다. 


앞서 2016년 3월 2일 차 전 의원은 미투운동과 관련한 발언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남자, 수컷은 많은 곳에 씨를 심으려는 본능이 있다”, “진화론적으로 입증이 됐다”는 식의 표현을 써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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