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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도중 손석희 앵커가 20초간 말을 잇지 못한 이유

눈물을 삼키는 듯 침묵 후 머뭇머뭇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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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뉴스룸 캡처

“저의 동갑내기… 노회찬에게… 이제야 비로소 작별을 고하려 합니다.”

4월 4일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중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20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을 삼키는 듯 침묵 후 머뭇머뭇 말을 이어나갔다. 짧지만 많은 의미가 담긴 침묵이었다.


이날 앵커브리핑은 고 노회찬 의원에 대한 회고로 채워졌다. 손 앵커는 “노회찬, 한 사람에 대해서, 그것도 사후에 세 번의 앵커브리핑을 할 줄 몰랐다”며 브리핑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오늘 앵커 브리핑은 이보다 며칠 전에 그의 죽음에 대한 누군가의 발언이 논란이 되었을 때 했어야 했으나 당시는 선거전이 한창이었고 저의 앵커 브리핑이 선거전에 연루되는 것을 피해야 했으므로 선거가 끝난 오늘에야 내놓게 되었음을 먼저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출처ⓒJTBC 뉴스룸 캡처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의 정신을 이어받아서야…”

- 오세훈 전 서울시장, 4월 1일

4월 1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창원·성산 보궐선거 유세 도중 자유한국당의 강기윤 후보자를 홍보하기 위한 한 발언이다. “역설적이게도” 해당 발언은 손 앵커로 하여금 고 노회찬을 재인식을 하게 했다. 그는 “즉 노회찬은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아니라 적어도 ‘돈 받은 사실이 끝내 부끄러워 목숨마저 버린 사람‘이라는 것, 그보다 비교할 수 없이 더 큰 비리를 지닌 사람들의 행태를 떠올린다면 우리는 세상을 등진 그의 행위를 미화할 수는 없지만 그가 가졌던 부끄러움은 존중해줄 수 있다”며 “이것이 그에 대한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빼버린 그 차디찬 일갈을 듣고 난 뒤 마침내 도달하게 된 저의 결론이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출처ⓒJTBC 뉴스룸 캡처

침묵은 그다음에 나왔다.

“저의 동갑내기… 노회찬에게… 이제야 비로소 작별을 고하려 합니다.”

그는 “저의 동갑내기…”에서 한 차례, “노회찬에게…” 후 다시 한 차례, 총 20초간 말을 잇지 못하고 침묵했다. 그리고 “이제야 비로소 작별을 고하려 합니다”라고 머뭇거리던 말을 매듭지었다. 분명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브리핑 도중 그는 고 노회찬 의원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손 앵커는 성신여대 교수 시절 두 차례 고 노회찬 의원을 특강으로 수업을 채웠다. 그는 “그때마다 제가 그를 학생들에게 소개할 때 했던 말이 있다. 앞과 뒤가 같은 사람이고,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라 했다”며 “그것은 진심이었습니다. 제가 그를 속속들이 알 수는 없는 일이었지만, 정치인 노회찬은 노동운동가 노회찬과 같은 사람이었고, 또한 휴머니스트로서의, 자연인 노회찬과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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