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에 '열정페이'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

조회수 2019. 2. 27.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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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단 구성 중 벌어진 일이다.

한국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2월 26일 롯데 자이언츠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보도자료 등을 통해 ‘미래발전 자문위원단’을 구성한다고 알렸다. 미래발전 자문위원단은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구단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자문위원단은 운영자문위원회 6명과 야구데이터 분석 자문위원회 4명 등 총 10명으로 이뤄진다. 


이중 야구데이터 분석 자문위원회 모집에서 문제가 생겼다. 야구데이터 분석 자문위원회는 2월 26일부터 3월 15일까지 신청서와 자신의 데이터 분석 의견, 실사례를 첨부한 사람 중 4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이들은 2년간 야구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활동한다. 구단에서 요청하는 정기 및 수시 회의에도 참석해야 한다. 


문제는 이 2년간 야구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받는 금액이 거의 없다시피 한 점이다. 롯데 자이언츠 측은 이들이 2년 임기 동안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한다고 명시했다. 단, 구단에서 요청한 회의에 참여할 경우 참석 수당과 교통비를 지원한다.

출처: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측은 야구 데이터 분석 위원의 업무에 대해 “야구 기록과 통계를 바탕으로 선수의 능력을 객관화하고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 팀 전력 극대화에 관한 사항을 조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청 자격에 ‘야구통계 데이터를 뛰어나게 활용할 줄 아는 야구 전문가’라고 적은 만큼 전문가를 선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 공고문을 낸 후 각종 스포츠 커뮤니티에서 비판받았다. 한 야구 커뮤니티 사용자는 ‘무보수로 저런 전문가를 요즘 핫한 데이터 분석전문가를 돈 한 푼 안 들이고 쓴다는 저 생각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는 반응이다. 


다만, 야구 데이터 분석 위원의 업무가 상시로 구단에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지, 상기된 정기 및 수시 회의에만 해당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내야 하는 것 또한 상당한 분석과 노력이 필요하단 점에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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