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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논란' 당 차원 사과에 '동의 안 한다' 반기 든 국회의원

조회수 2019. 2. 26. 14: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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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 언론의 반응에도 '가짜뉴스'라고 대응했다.
출처: ©연합뉴스
설훈·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2월 25일 더불어민주당은 설훈·홍익표 의원의 ‘20대 남성 지지 하락은 교육 탓’이라는 식의 발언 논란에 사과했다. 하지만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홍 원내대표의 사과가 못마땅한 눈치다.

(관련기사: “20대 남성 지지 하락 교육 탓”이라던 민주당 결국 사과)

앞서 2월 15일 홍 의원은 국회 토론회 ‘5·18 망언과 극우 정치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서 “지난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다”라 말했다.


이 발언은 2월 21일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은 교육 탓이라는 설 의원의 발언과 함께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당시 설 의원은 “되돌아보면 저는 민주주의 교육을 잘 받은 세대였다고 본다. 유신 이전에 학교 교육을 거의 마쳤다”라며 “민주주의가 중요한 우리 가치고 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 한다는 교육을 정확히 받았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런데 지금 20대를 놓고 보면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설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이에 2월 25월 홍영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설훈·홍익표 의원 발언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설 최고 위원의 ‘20대 청년’ 발언이 자신과 엮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그는 기자들에게 “원내대표가 내 발언의 취지를 모르고 한 말씀 같다”라며 홍 원내대표의 사과에 반발을 표했다. 

출처: ©연합뉴스

홍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자신이 토론회에서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다”라고 말한 이유는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북한의 핵 개발, 천안함 사건, 연평도 사건 등으로 당시 학생들에게 사회적 경험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또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강경 대북 정책 또한 학생들이 보수적으로 변할 계기를 주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할 내용으로 그는 10대들의 북한 적대 의식이 40% 초반대에서 5%로 줄어들었단 최근 교육부의 조사를 인용했다. 최근 한반도 화해 협력 분위기와 이에 기초한 교육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지금 20대 청년들이 반공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당 지지율이 적게 나온다’라고 해석한 언론들에 대해서는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표현했다. 20대의 지지율이 낮다는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20대 지지율이 낮은 편이지만, 다른 당은 차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해당 발언이 나온 세미나에서 같은 자리에 있던 하태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년 꼰대 망언’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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