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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자 정해두고 기간제 교사 채용해 지원자 물 먹인 학교

조회수 2019. 2. 20. 10: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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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자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출처: ©연합뉴스

부산의 중고등학교가 기간제 교사 채용에서 내정자를 정해놓고 채용 공고를 낸 사실이 알려졌다. 심지어 한 학교는 “원서만 내고 면접에는 오지 마라”라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2월 18일 JTBC에 따르면 A씨는 부산에 있는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뽑으니 원서와 자기소개서를 내라’라는 문자를 받았다. 하지만 이 문자에는 ‘내정자가 있으니 면접에 오지 말아라’라는 내용이 덧붙여있었다. A씨는 이를 두고 “이미 내정자를 두고 거기에 맞는 들러리를 세우고 짜고 치는 사기극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비슷한 내용의 국민청원이 2월 1일에 올라왔다. ‘기간제 교사,,,들러리로 이용하지 마세요’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은 A씨와 내용이 비슷하다. 교육청 규정에 따르면 서류상으로 기간제 교사를 새로 채용할 때 서류상으로 세 배를 뽑아야 한다. 기간제 교사 합격 과정은 서류 발표에 합격한 후 면접과 수업 실연을 준비한 후 최종합격을 기다리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 학교가 면접과 수업 실연과 상관없이 채용할 교사를 내정한다는 게 이 국민청원의 요지다.


실제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018년 4월 기간제교사 237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4명 중 3명이 채용 과정에서 차별을 받은 적 있다고 답했다. 기간제 교사가 모인 인터넷 카페 ‘전국 기간제 교사 모임’에는 “수업 시연까지 시킨 뒤 ‘사실 하던 사람이 하기로 했다’라는 학교도 있다”와 비슷한 하소연이 하루에도 몇 개씩 올라온다고 한다.


한편, 기간제 교사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일선 교육청은 채용 비리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교육청은 기간제 교사 후보자들을 미리 뽑은 후 학교 수요에 맞춰 배정하는 방안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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