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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물 소비 희화화한 만화 올린 국무총리비서실

주제는 불법촬영물 근절이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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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무조정실·국무총리 비서실’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불법촬영물 유통·소비를 희화화한 홍보 만화가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1월 24일 대한민국 국무조정실·국무총리 비서실 페이스북 계정에 ‘직박구리 폴더의 비밀’(현재 삭제됨)이라는 제목의 홍보 만화가 올라왔다. 만화의 주제는 불법촬영물 유통·소비와 함께 이를 이용해 돈을 버는 웹하드 카르텔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지만, 내용 자체는 되려 불법촬영물 소비 행태를 희화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페이지에 올라온 만화를 보면 한 남성이 자신의 컴퓨터에서 ‘직박구리’ 폴더를 발견한 여성이 등장한다. 남성은 “오빠~ 이 폴더 뭐…”라 묻는 여성을 “안돼! 보지마!”라며 가로막는다.

다음 컷에서는 ‘직박구리’ 폴더에 담긴 영상물이 파일 형태로 등장한다. ‘ㅇㅇㅇ직캠.avi’, ‘ㅇㅇㅇ몰카.avi’ 등 불법촬영물을 암시하는 제목이 붙어 있다. 여기서 남성은 “누가나 한번쯤 간직했던 비밀의 폴더 직박구리 그 안을 보면…”이라 말한다. ‘.avi’는 영상 파일을 뜻한다.


그러면서 만화는 불법촬영물 유통·소비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이 문제의 배경에 웹하드 카르텔이 있다며 “직박구리 폴더야. 이제 안녕!”이라 말하면서 끝을 맺는다. 여기서 여성은 ‘직박구리’ 폴더를 떠나보내는 남성에게 “오빠. 너무 멋져~”라고 말한다. 맥락상 해당 남성은 불법촬영물 소비자다. 현재 이 만화는 삭제된 상태다.


만화 게재 후 많은 사람이 수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 사안을 두고 정부 기관이 나서 희화화하는 것이 옳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불법촬영물 유통·소비를 근절해야 할 홍보 만화에서 소비자를 등장시킴과 동시에 유머코드로 사용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1월 29일 페이스북에 “본 만화에서는 중한 범죄 행위로 다루어져야 할 불법촬영물 유통 및 소비를 마치 가벼운 웃음 소재처럼 묘사함으로써 불법적 행위를 지나치게 희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만화 속에 포함된 ‘불법촬영물 방지 대책’에 대해 “위 내용은 지금까지의 정부 정책 중 가장 실효적인 대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 대책들이 성인지감수성이 결여된 만화로 대중에게 전달됨으로써 본질이 왜곡되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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