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여성 채용 지원자 점수 깎았다' IBK투자 상무 구속

조회수 2019. 1. 28. 17:5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채용 청탁 혐의도 받고 있다.
IBK투자증권 본사 건물

검찰이 IBK투자증권 경영인프라본부장을 지낸 박모 상무를 신입직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여성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낮추는 등의 혐의로 1월 24일 구속기소했다. 혐의는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위반 등이다. 그밖에도 A씨는 인사 청탁자의 등급은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박 상무의 지시로 회사 지원자의 점수를 조작한 인사팀장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B 부사장도 업무방해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상무는 2016년과 2017년 신입직원 채용을 담당했다. 이 기간 지원자 4명에게 채용 청탁을 받았다. 그중 3명이 최종 합격했다. 


청탁 대상자는 B 부사장의 대학 지도교수 조교, IBK투자증권의 전임 사장, 전, 현직 상급자의 지인, 중요 거래처 대표이사 친인척 등이었다. 박 상무는 앞서 언급한 인사팀장 2명에게 면접 점수 등을 올리라고 지시했다.

출처: ©연합뉴스

검찰은 2016년 채용에서 남녀 지원자 비율이 약 6:4(남성 135명, 여성 84명)임에도 최종 합격자가 남성 11명·여성 2명인 점, 2017년도에도 최초 지원자 성비가 남성 135명(55.10%), 여성 110명(44.90%)이었으나 최종 합격자 성비는 9:1에 이르는 점 등에 착안해 남녀고용평등법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은 점수 조작으로 총 20명의 여성 지원자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 중이다. 여성 지원자의 점수를 낮춘 이유는 남성 신입직원이 영업직에 선호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피의자들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했다. 당시 박 상무의 지시를 받아 부정채용에 가담한 인사팀장 2명은 현재 인사부장, 고객만족부장 등으로 재직 중이다.

<직썰 추천기사>

애견샵 강아지의 엄마는 어디 있을까?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