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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폭행'으로 미국서 56억 소송 위기 처한 예천군 의원

해외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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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예천군 의원의 폭행 당시 CCTV 화면

출처ⓒ연합뉴스

미국·캐나다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박종철 예천군의원(자유한국당 소속)에게 500만 달러(약 56억 원) 상당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1월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해자 측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로우 와인스틴 & 손 로펌’을 통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소송의 대상자는 폭행 가해자인 박종철 의원뿐 아니라 상황을 방조한 군 의원, 예천군 의원 등도 포함된다. 애초 피해자 측 로펌은 손해배상 청구액은 최소 200만 달러(약 22억 원)가 될 것으로 밝혔지만, 24일 저녁 공문을 통해 그 액수를 500만 달러 이상으로 수정했다고 알렸다. 


박 의원의 폭행 소송은 형사·민사 양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측 로펌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당국이 형사사건으로 박 의원의 폭행의 수사 중이다. 로펌은 향후 수사 결과를 보고 형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자의 정신적·육체적·징벌적 피해 관련해서 민사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박 의원을 포함한 예천군의회 소속 의원 9명·공무원 5명 등은 2018년 12월 20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캐나다 해외연수를 떠났다. 연수 3일 차인 23일 오후 6시께 캐나다 토론토에서 식사 및 음주 버스로 이동하던 중 가이드의 얼굴을 2~3차례 가격했다.

출처ⓒ연합뉴스TV 화면 캡처

1월 11일 경찰 출석 중인 박종철 의원

출처ⓒ연합뉴스

가이드의 피해 사실 폭로 이후 사태가 커졌다. 박 의원은 “일정이 너무 빡빡했다. 내가 때린 건 아니고 손톱으로 긁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1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예천군의회 부의장 직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당시 CCTV가 공개되면서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이에 예천군 주민들은 박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요구했고 9일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박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일주일간 별다른 반응 없이 잠적하던 박 의원은 결국 1월 11일 가이드 폭행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다. 그 자리에서 그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의원직 사퇴’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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