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10주기 "과잉진압 결론에도 책임지는 사람 없다"

조회수 2019. 1. 17. 20: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2019년 1월 20일은 용산 참사 10주기다.
출처: ©연합뉴스

2019년 1월 20일은 용산 참사 10주기다.  


2009년 1월 20일 발생한 용산 참사는 서울시 용산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하던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화재로 6명(철거민 5명, 경찰 1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이명박 정부 경찰의 무리한 진압이 참사로 이어졌다.  

(관련기사: 그 옥상에서 여섯 명이 죽었다)

1월 14일 용산 참사 10주기를 맞아 144개의 시민사회 단체(1월 14일 기준)가 용산 참사 10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1월 15일 청와대 앞에서 용산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그날의 추운 겨울을 열 번이나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가족이, 동지가, 이웃이 왜 죽어야 했는지 알지 못한다. 이대로 용산 참사의 마침표를 찍을 수 없다”며 “이제는 청와대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9월 5일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용산 참사에 경찰의 과잉 진압·언론 조작 시도가 있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에 나선 이들은 정작 용산 참사에 대한 조사는 외압으로 인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규탄했다. 

출처: ⓒ연합뉴스

용산 참사 10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는 2009년 용산 참사 당시 수사를 총괄한 조은석 검사(현 법무연수원장)가 수사외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용산 참사를 담당하는 조사팀은 외압으로 인해 사실상 해체된 것과 다름없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은 “과잉진압이란 결론이 났음에도 공소시효가 지났기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라고 발언했다. 책임에 관해서는 당시 경찰 진압 책임자였던 현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의 처벌을 촉구했다. 


용산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이충연씨와 철거민 김창수씨는 기자회견 낭독문을 통해 청와대에서 조사단 외압에 관한 조사를 하고 독립 조사를 요구했다. 국회에도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을 제명하는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문)

<직썰 추천기사>

만약 고양이가 애완인간을 키운다면?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