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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편들며 심석희 선수 기자회견 막으려 한 전명규

조회수 2019. 1. 17. 13: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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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출처: ©SBS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폭로하려 한 심석희 선수를 막으려 한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새로운 녹취 파일이 발견되면서다. 


1월 16일 SBS가 새로운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이 녹취 파일에는 지난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된 녹취 파일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전 전 부회장은 조 전 코치의 폭행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다른 선수에게 피해자를 회유, 압박하라고 지시했다. 측근에게는 조 전 코치의 형량을 줄이기 위한 탄원서 작성도 강제했다. 이 중에는 대표팀 선수를 비롯해 스타 출신 선수까지 동원했다. “A도 탄원서 하나 쓰라고 할게”, “대표팀 애들은 썼어”라고 발언했다. 


더불어 피해자의 지인들을 찾아가 피해자가 소송 취하를 하게 하라는 구체적 방법도 제시했다. 전 전 부회장은 녹취 파일에서 조 전 코치가 구속된 것에 관해 “‘너희(피해자들) 이제 그만해야지’라는 말을 누군가 해줘야 하지 않느냐”, “‘너희(피해자들)가 그러면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야’라고 얘기할 필요가 있다”, “얼음판에서 어떻게 살려고 하냐”라고 발언한 내용도 담겼다.

출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페이스북 캡처

앞서 1월 9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국정감사에서 밝힌 전 전 부회장의 녹취 음성 파일을 재공개했다. 이 녹취 파일에는 선수들에게 전 전 부회장이 한 발언들이 담겼다.


그는 “조재범을 위해 돈을 모아 인건비가 비싼 변호사를 구해야 한다”, “쟤(폭행 피해자)가 정신 병원에 갈 정도로 힘들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심석희 선수가 폭행당한 후 기자회견을 하려 했는데 자신이 막았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전 전 부회장은 지난해 국감에서 녹취 파일 속 인물이 자신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조 전 코치의 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그렇게 4개월 후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드러나면서 전 전 부회장이 국감에서 위증했다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된 것이다. 


한편, 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전 전 부회장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손 의원은 “조 전 코치에서 대한체육회로 바로 넘어가면 안 된다. 꼭 전명규 부회장을 거쳐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적으며 전 전 부회장의 비리를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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