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떠오르게 한 '보도방 논란' 예천군 의원의 황당 해명
경북 예천군의회 소속 의원들이 해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성매매 요청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가이드에게 성매매업을 의미하는 ‘보도방’을 찾아 달라던 권도식 의원의 황당한 항변을 해 논란을 키우는 중이다. 2013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노래방 도우미’ 발언을 떠오르게 하기도.
(관련기사: 연수 중 가이드 폭행하고 성매매 요구한 예천군 의원들)
앞서 경북 예천군의회 소속 박종철 부의장(자유한국당), 권도식 의원(무소속) 등 총 14명(의원 9명, 의회사무관 공무원 5명)은 12월 20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그런데 연수 중 사달이 났다. 술에 취한 박종철 부의장이 이동 중인 버스 안에서 가이드를 폭행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박 부의장은 팔을 휘두르다 자신의 손에 가이드 얼굴이 긁힌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CCTV를 확인한 결과 주먹으로 가이드를 폭행하는 박 부의장이 모습이 남아 있었다.
이뿐 아니라 권도식 의원은 가이드에게 ‘보도방’을 찾아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 1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가이드 A씨는 “처음에는 농담하시는 건가 했는데 ‘이거 농담 아니다. 정말로 좀 찾아봐 달라’, ‘여기는 그런 곳이 없습니다’ 그랬더니 ‘보도를 불러 달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권도식 의원은 해명을 내놨다. 권 의원의 해명이 얼마나 황당한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을 듯하다. 그의 해명은 다음과 같다.
(출처: ‘보도방’ 논란 권도식 예천군 의원 “외국 문화 궁금해서…”)
한편, 5년 전 권도식 의원과 유사한 식의 발언을 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 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다. 2013년 10월 변희재 대표는 트위터에 “대학시절 때부터 여성의 옆에 앉지를 않았고, 지금도 그 버릇을 못 고쳐서. 심지어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러도 옆자리 못 앉게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한 트위터 사용자가 “노래방에서 도우미 불러봤어요?”라고 묻자 변 대표는 “자주 부르는데, 실제로 노래 도우미를 부른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을 불러 실제로 노래 도움을 받는다”라며 “도우미 불러서 결국 가수로까지 데뷔시킨 적이 있다”고 말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