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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민주주의 아버지” 망언에 정치계가 보인 반응

민주주의가 고생이 많다.
직썰 작성일자2019.01.03. | 1,825  view
source : ⓒJTBC 화면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 여사가 “전두환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말에 정치인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군가는 분노하는가 하면 침묵하는 이도 있었다.


12월 1일 이 여사는 뉴스타운TV와의 인터뷰에서 “(전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단임을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 하지 않느냐”며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는 국민 정소와 다소 동떨어진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다음날인 12월 2일 정치권은 해당 발언에 대한 다양한 논평을 내놨다. 

“전 전 대통령은 국민을 총칼로 위협하며 군홧발로 짓밟은 군사독재정권의 승계자. (…) 국민이 피와 땀, 눈물로 일궈낸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마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전씨는 광주를 생지옥으로 만든 학살자다. 그 죄가 인정돼 1997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 전씨 부부는 그 입 다물고 더 이상의 망발을 멈추기 바란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국민을 상대로 온갖 만행을 자행한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이 변함없는 뻔뻔함은 다를 자가 없음이 분명하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
“용납할 수 없는 작태다. 5‧18 진상규명에 앞장서서 협조해도 모자랄 판에 5‧18 단체들과 광주시민을 정면으로 모욕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원내 정당 중 자유한국당만 유일하게 침묵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여사

source : ⓒ민중의소리

그밖에도 개별적으로 해당 발언을 맞받아친 의원도 있었다.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으로 고문을 당했던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역사의 단죄를 받아도 시원찮을 자가 감히 민주주의를 운운하며 실성에 가까운 발언을 한 것에 광주 항쟁의 원혼을 대신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가 고문을 당하고 감옥에서 숱한 절규의 나날을 보내며 전두환을 용서하기로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잘못됐던 것”이라며 전 전 대통령을 용서했던 지난날을 후회했다.

source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글로 감상을 전했다. 

“민주주의 할아버지는 박정희! 
민주주의 아버지는 전두환!
민주주의 누나는 박근혜!”

박 의원은 그 와중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솔직히 MB는 이 반열에 끼지도 못하는 파렴치범입니다”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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