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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의 ‘장애인 비하’, 홍준표의 ‘장애인 비하’

전·현직 정당 대표의 아무말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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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처ⓒ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12월 31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지난 금요일(28일) 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축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해서 장애인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의 사과를 드리겠다”며 “그런 뜻으로 말씀드린 것은 아닌데 결과적으로 장애인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

12월 28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난을 산 ‘부적절한 표현’이다. 이날 이 대표는 “선천적인 장애인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된 분들이 많아 저도 놀랄 때가 있다”며 “우리가 더 깊이 생각해야 할 사람들은 정신장애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며 “그 사람들까지 우리가 포용하기가 좀 쉽지 (않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입장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 정치권 인사를 비판하기 위해 ‘정신장애인’이라 키워드를 끄집어낸 것이다. 


이후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을 접한 언론과 시민들은 공당 대표로서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이날 자리가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이란 점에서 논란은 더욱더 커졌다.

출처ⓒ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를 지적했다. 하지만 홍 대표의 발언도 문제가 되긴 마찬가지였다. 12월 29일 홍 전 대표는 “하지도 않은 막말 했다고 막말 하더니 이젠 정치권에 정신 장애인이 많다고 말 한다”며 “자기들은 야당 보고 그걸 말이라고 했는지 모르나 국민들은 그말을 한 사람을 정신 장애인이라고들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또한 이 대표와 같은 방식으로 비하의 언어를 사용했다.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 그중 그 수많은 국회의원을 이끄는 거대 정당의 전·현직 대표들이 국민을 비하하는 풍경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출처ⓒ연합뉴스

12월 30일 전국 장애인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8일 이해찬 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이해찬 대표의 발언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장애인을) ‘정확하게 비하한 것”이라며 “이 발언은 전국장애인위원 발대식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정당의 장애인 인권 감수성과 역할을 고려하면 가슴 아프다”고 유감을 표했다.


12월 31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 홍준표 전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과연 우리나라 전·현직 당 대표의 발언이 맞는지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며 “정치 후배로서 제 얼굴이 다 화끈거리고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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