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제쳐두고 베트남 출장 간 자유한국당 의원들

조회수 2018. 12. 28.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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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출처: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출처: ⓒ연합뉴스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가 연내 본회의 막바지 일정으로 정신없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 다낭으로 출장 간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2월 27일 국회는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포함한 일명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 부정을 방지하는 ‘유치원 3법’ 등의 통과를 논의했다. 두 개정안 모두 자유한국당 등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었는데 ‘김용균법’은 극적으로 논의를 마치고 통과됐다. 아쉽게도 ‘유치원 3법’ 처리는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이 와중에 김성태 전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베트남 다낭으로 출장을 간 사실이 알려졌다. YTN에 따르면 본회의가 시작된 오후 5시 반을 조금 지난 오후 6시 45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대한항공편으로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베트남 다낭을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유명하다.


YTN은 출간한 의원의 명단 또한 확인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 곽상도 의원, 신보라 의원, 장석춘 의원이다. 이들은 오는 12월 30일까지 3박 4일 동안 다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목적은 양국 교류협력 강화와 다낭 무역관개소, 교민 애로사항 청취 등이다.

출처: ⓒ연합뉴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출처: ⓒ연합뉴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특히, 곽상도 의원과 신보라 의원은 연내 통과를 추진하던 ‘유치원 3법’, ‘김용균법’과 다루는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이라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 곽 의원은 ‘유치원 3법’을 다루는 교육위원회, 신 의원은 ‘김용균법’을 논의하는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다. 


YTN에 따르면 출장 간 의원의 의원실 관계자는 애초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표결을 하고 출장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밀려 어쩔 수 없이 본회의에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 때문에 12월 28일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 일정에 합류한다는 점을 보면 납득하기 어렵다. 본회의와 출장, 무엇이 중요한지를 따져봐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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