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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박항서’ 이벤트로 낭패 본 베트남 업체의 근황

무료라는 소식에 한국인들이 상품을 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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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불과 며칠 전 무료 ‘박항서 감사’ 이벤트를 열었던 베트남 업체 ‘라까’가 공짜 상품을 얻기 위해 54인승 버스까지 대절해 오는 등 한국 관광객들의 기승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또 한국 교민 및 한국인들이 해당 업체를 향해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앞서 12월 17일부터 베트남 가죽 전문 업체 ‘라까’(LAKA)의 응우옌 딘 뜨 사장은 박항서 감독이 스즈키컵에서 베트남 팀을 우승에 올려놓자 한국인에게 감사를 표시하겠다며 이벤트를 열었다. 베트남에 거주 중인 한국인들이 베트남 전역에 10여 개의 가죽제품 매장을 둔 라까에 방문 시 어떤 상품이든 1개씩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접한 한국 관광객들은 대형버스 등을 대절해가며 상품을 타갔다. 선의로 시작한 이벤트가 방향을 잃자 응우옌 사장은 곤란함을 호소했다. 결국 12월 25일 응우예 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베트남에 장기간 체류 중인 한국인에게만 선물을 주겠다고 긴급 안내문을 올렸다. 

출처ⓒ라까 페이스북 캡처

이에 현지 교민과 한국인들이 나섰다. 이들은 라까 매장의 상품을 몇 개씩 구매하며 응우옌 사장의 선의에 보답했다. 12월 27일 응우옌 사장은 “어제도 수많은 한국인 고객이 라까 매장을 찾아 이벤트 선물을 받았지만, 대다수 고객이 추가로 상품을 사서 가셨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부는 상품을 몇 개씩이나 구매했고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분은 매장 한 코너에 있는 가방을 몽땅 사주셨다”며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나날이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밖에도 라까에 “한국인에게 호의를 베풀어줘 고맙다”는 등 한국 사람들의 메일과 메시지가 쏟아졌다. 부산의 한 카페업주는 라까 직원이 자신의 카페에 오면 식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에 응우옌 사장은 조만간 올해의 최우수 사원으로 뽑힌 라까 직원에게 한국여행 기회를 주고 해당 카페에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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