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피해 학생들 조롱한 워마드

조회수 2018. 12. 20. 12: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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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세월호 희생자 조롱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출처: ⓒ뉴시스

지난 12월 18일 일어난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일부 인터넷 공간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워마드를 비롯한 극단 성향 사이트에서는 고3 남학생이었던 사고 당사자들을 조롱하고 희화화하는 등 지난 세월호 사태 일베 논란을 연상케 하는 글들이 지속적으로 게시되는 중이다. 


해당 사이트 이용자들은 사고로 인해 사망하거나 목숨이 경각에 달린 희생자들에게 “10마리의 불의 요정”, “탄소의 요정”, “재기해”라며 조롱했다. 

출처: ⓒ워마드 캡처
출처: ⓒ워마드 캡처

또한, “상쾌하고 훈훈한 소식”, “햇님 복권과 문재앙 탄핵을 위한 좋은 인신 공양”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햇님은 한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일컫는다.

출처: ⓒ워마드 캡쳐

펜션 사망자들을 비하하는 글에 전날 1주기를 맞은 샤이니 전 멤버 종현을 조롱하는 표현도 댓글로 달렸다. 

출처: ⓒ워마드 캡쳐

‘사고 난 사람들을 비웃고 욕하고 비하하는 것이 남여를 떠나서 할 짓이냐’라는 댓글에는 되려 비공감이 찍혔다.


이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몇 년 전 세월호 희생자를 오뎅으로 비하한 일베 회원이 실형을 선고 받고 감옥 간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똑 같은 일이 워마드에서도 발생했다”, “싸그리 수사해서 감옥에 보내야 한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출처: ⓒ하태경 최고위원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12월 20일 “피해 학생과 유족 등을 모욕·조롱하고 명예훼손 하는 행위에 대해 전 지방경찰청에 지시해 사이버순찰을 하고 있다”며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 게시물이 발견되면 허위의 명백성, 피해의 심각성,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즉시 내사 또는 수사에 착수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게시물 삭제·차단을 요청할 방침이다. 


사고 발생지역을 관할하는 강원경찰청은 이미 피해자에 대한 모욕성 게시글 13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을 요청했고, 사이버신고시스템에 접수된 1건은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별도로 고소·고발장이 들어오면 최우선으로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며 “피해 학생과 유족 등을 모욕·조롱·명예훼손하는 행위는 형법상 모욕죄, 사자명예훼손죄,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 명예훼손죄 등으로 엄히 처벌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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