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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 방해한다" 루머 진정성으로 극복한 H.O.T 멤버

조회수 2018. 11. 15.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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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진정성 보여준 장우혁
출처: ⓒ장우혁의 인스타그램

장우혁은 H.O.T 내에서 크게 눈에 띄는 존재는 아니었다. 1996년 데뷔 후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 세대를 평정했던 H.O.T였지만 장우혁은 상대적으로 크게 돋보이지 않는 멤버였다.


물론, 그의 이미지는 설정된 캐릭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장우혁은 H.O.T 내에서 과묵한 캐릭터를 연기하도록 주문받았다. 발언권 자체가 적었다. 말을 아낀 만큼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H.O.T로 인생의 황금기를 보냈지만 해체는 불현듯 닥쳐왔다. 오해가 갈등을 불렀고 갈등은 분열을 야기했다. 멤버들은 두 갈래로 찢어졌다. 장우혁은 토니안, 이재원과 함께 JTL(2001~2004)을 결성했다. 2005년에는 솔로 가수로 전향해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물론 H.O.T는 사라지고 없었다.

이후 장우혁에겐 한 가지 오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장우혁이 H.O.T의 재결합을 원하지 않는다”는 소문이었다. 당시 댓글에는 그런 소문이 진실인 양 퍼져 나갔다. 2016년 7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장우혁은 “제가 반대할 이유가 도대체 뭐죠?”라고 반문하면서 “저도 재결합을 원하죠. 똑같은 마음이죠”라며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명했다.


<나 혼자 산다>에선 장우혁이 H.O.T 시절의 온갖 자료들을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었다. 그만큼 H.O.T에 대한 마음이 컸다. 그리고 1999년 H.O.T 멤버들과 함께했던 콘서트 대본을 보면서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장우혁이 H.O.T의 재결합을 얼마나 원했는지 알 수 있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데 거기에서 오는 부담감이 굉장하다”는 말이 그의 진심이었을 것이다.  


MBC <무한도전>이 마지막 과업으로 결국 H.O.T. 재결합(토토가 3탄)을 이뤄냈고 H.O.T는 지난 10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Concert’를 개최하며 17년 동안 자신들을 기다렸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장우혁의 진정성이 빛나는 대목이 또 있다. 바로 기부다. 지난 10월 25일 장우혁은 공식 팬클럽 WH35와 함께 세브란스 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팬클럽과 함께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며 모금한 돈과 사비를 저소득층 가정 환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쾌척한 것이다.


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JTL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송년의 밤 행사를 열어 기부에 앞장섰었다. 그는 수년 전부터 팬들과 함께 연탄 봉사, 재활원 봉사, 플리 마켓 개최, 김장 봉사 등 여러 봉사활동을 함께 하며 사회 공헌 활동을 해왔다. (그로 인한 수익금을 세브란스 병원에 기부한 것이라고 한다.) 

* 외부 필진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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