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부실해 조작인 줄 알았던 어린이집 급식의 근황

조회수 2018. 11. 14.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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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네요."
출처: ⓒ보배드림 캡처/중앙일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네요.

텅 빈 급식판에 밥, 김치, 반찬이 듬성듬성 놓여 있다. 누가 봐도 부실한 이 급식은 인천 미추홀구(남구)의 한 어린이집의 급식 사진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11월 12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어린이집 급식 사진이 올라왔다. 처참했다. 너무 부실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게시자는 “아이 엄마가 가정 어린이집 일하러 가서 도저히 못 하겠다고 한다”며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내 아내에게 원장이 부족한 배식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청에 내일 민원을 접수하러 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보배드림 캡처/중앙일보

확인 결과 이 어린이집은 실제로 부실 급식을 배식하고 있었다. 11월 14일 인천 미추홀구는 민원을 받고 학부모들과 함께 해당 어린이집의 CCTV를 확인했다. 결과는 위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원하는 아이에 한해서 추가 배식을 진행했다.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은 영유아의 경우 반찬을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 소량으로 배식한 뒤 추가 배식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미추홀구는 아이들에게 처음 제공된 급식은 제보 사진처럼 양이 매우 적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시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추가로 “원장이 식자재 30%를 챙겨간다”는 게시자의 주장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사립 유치원 비리 사태로 학부모들의 어린이집·유치원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이 포함된 ‘유치원 정상화 3법’을 발의했지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반대로 법안 통과로 무산됐다.

(관련기사: 자유한국당 반대에 가로막힌 ‘유치원 정상화 3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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