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의원에게 막말하고 명패 발로 찬 전남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용호 전남도의원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막말을 쏟아내다 11월 12일 전남도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그의 막말에는 성차별적 발언도 포함됐던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에 따르면 앞서 11월 7일 김 의원은 도의회 원구성에서 기획재정위에 배치되자 불만을 품고 위원장인 이모 의원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김 의원이 ‘내 평생 여자를 모셔본 적이 없다. 잘 하라. (내가) 깐깐한 사람이다. 불편할 거다’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화를 통해 ‘(내가) 성질이 더럽고 지저분하고 까칠한 사람이다’라며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이뿐만이 아니다. 막말은 다음 날인 11월 8일에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전남도 행정사무 감사 도중 발언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았다며 이 위원장에게 막말 및 여성 비하 발언을 이어갔다. 공식적인 자리였기 때문에 도의원, 공무원 등 10명이 이를 지켜봤다. 심지어 당시 회의는 인터넷으로 중계가 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김 의원은 이 위원장의 명패를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이에 전남도의회는 11월 20일 본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의원회가 김 의원에게 줄 수 있는 징계는 본회의 사과·본회의 경고·의회 출석정지 30일·제명 등 4가지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도 김 의원에 대한 자체조사를 착수해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김 의원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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