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스런' 이언주 행보에 손학규 "당 존엄 훼손 말라"

조회수 2018. 11. 12.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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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적 얘기가 나오고 있다.
출처: ⓒ데일리안
자유한국당 청년특위 주최 강연에 참석한 이언주 의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연일 정부를 때리며 자유한국당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보다 못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현재 이언주 의원은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최근 “박정희는 천재적인 분”, “나라 꼴이 70~80년대 독재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등의 거친 발언을 뽐내며 보수층에 상당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관련기사: 과거 발언과 상반된 이언주의 ‘자유한국당스러운’ 행보)

또한, 11월 10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마저도 무릎꿇은 미국중심 국제질서에 이 운동권정권이 제재완하다 뭐다 설쳐댔으니 이 얼마나 겁없는 짓이었습니까?”라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이 의원이 조만간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 이 의원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부산 영도)에 자주 방문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심지어 11월 9일에는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강연에 참석해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새로운 흐름의 동력이 생기면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식이었다.

출처: ⓒ연합뉴스

이에 보다 못한 손학규 대표가 나섰다. 손 대표는 11월 12일 울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의원이 지난 9일 한국당 청년특위에서 강연하면서 한국당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보도를 봤다”며 “다른 당 행사에 참여하면서 당과 아무런 협의와 요구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민주 정당으로서 이념적 스펙트럼의 다양성과 국회의원 개개인의 사상을 존중한다”며 “그러나 당적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에 엄중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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