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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외치며 ‘태극기부대’ 끌어안으려는 자유한국당

다른 의미로 혁신적(?)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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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원책 변호사

출처ⓒ중앙일보

선거를 앞두고 ‘보수대통합’은 어느 정도 예상된 시나리오였습니다. 좀처럼 지지율이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범보수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은 힘을 합치는 일입니다. 표의 분산을 방지하는 실질적 이익에다가 통합이라는 명분까지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전원책 변호사의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합류 소식을 반긴 이유 중 하나는 ‘단두대’ 이미지 때문입니다. 인적 혁신은 당내 인원으로 추진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제 3자인 데다 인적 혁신을 주창했던 전원책 변호사 같은 인물이 필요했습니다.  


원래부터 크지 않았던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자유한국당은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내외부 갈등을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먼저, 내적으로는 태극기부대를 끌어안아야 할지 갈등하고 있습니다. 지도부와 전원책 변호사, 친박계는 이들을 안고 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복당파와 비박계는 이를 반대합니다.

태극기부대는 극우가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 그룹인데 그들을 보수세력에서 제외할 것이냐.

- 전원책 변호사 

출처ⓒ경향신문

자유한국당에게 ‘태극기부대’는 곧 5~10%가량의 지지율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그들은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진짜 보수’로 일반 시민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부정적 인식이 강한 태극기부대를 떨쳐내야 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보수대통합을 위해 태극기부대를 버렸다가 반발하는 친박계 의원이 탈당할지도 모르는 문제기도 합니다.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태극기부대)과 함께 하겠다는 것은 극우 대통합이다. 이왕 태극기 부대하고 하는 김에 이란성 쌍둥이인 일베하고도 대통합하겠다고 선언하기 바란다.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대외적으로는 바른미래당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합치기 전부터 바른정당 내 새누리당 출신에게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실제로 많은 새누리당 출신 의원들이 복당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다시 한번 바른미래당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몇 남지 않은 범보수계 사람에게도 늦지 않았으니 들어오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도민만을 바라보며 당선이 되더라도 절대로 복당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까지 영입하고자 합니다. 이런 움직임에 국민의당 출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발끈하며 “나갈 사람은 나가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의원과 손학규 대표

지금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하는 소위 정계개편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극우보수 잡탕밥밖에 안 된다’ 이런 얘기다. 거기에 어떻게 바른미래당이 가서 분칠을 해주나.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흔히 정치는 양쪽 날개가 건강해야 잘 돌아간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많은 시민이 건강한 보수정당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자유한국당을 이루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은 교체돼야 합니다. 참신한 새 인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이런 발걸음을 내딛기보다는 ‘올드보이’들을 다시 모으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대통합’이라는 기치를 내걸지만 현실은 암담합니다. 지도부나 조강특위는 새 얼굴로 당을 완전히 바꾸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이 나서서 자유한국당과 대한민국 보수를 살려보겠다고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혁신은커녕 본전 찾기도 요원한 상황입니다.

* 외부 필진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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