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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 인터뷰 조작 들통난 김세의 전 MBC 기자

조회수 2018. 10. 2. 15: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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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인터뷰에 주문형 인터뷰까지..

보수 활동가로 활약하는 김세의 전 MBC 기자, 현 가로세로 연구소 대표가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MBC 정상화위원회가 김세의 전 기자의 MBC 재직 시절 화려한(?) 이력을 발표하면서다.


MBC 정상화위원회는 지난 1일 보도자료로 김세의 전 기자가 MBC에 취재기자로 근무하면서 보도한 리포트들에서 인터뷰 조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2016년 사이에 보도된 이 리포트들은 총 5건. '아쉬운 '배낭 예절' ‥ '대중교통 에티켓 지키기''(2011 기사)부터 '불황에 장사없다, 먹거리도 가격인하 행렬'(2016 기사)까지 주제는 다양했다. 


정상화위원회에 따르면 인터뷰 조작이 발견된 이 5건의 리포트 내에 쓰인 13개의 인터뷰 중 총 7개의 인터뷰가 조작됐다.

출처: ⓒMBC

내용은 가관이다. 정상화위원회는 일반 시민이 아닌 취재 차량 기사에게 인터뷰를 연출시킨 경우를 포함해 홍보 대행사나 백화점/마트 직원을 고객으로 둔갑시킨 인터뷰, 기사 의도를 강화하기 위해 삽입된 정체불명의 인터뷰 등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또한 정상화위원회는 김 전 기자가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지인을 인터뷰이로 활용했"으며 나아가 "인터뷰는 어떤 내용을 말해야 할지 미리 알려주고 촬영하는 '주문형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주문형 인터뷰는 확인된 것만 10여 건에 달한다고.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정상화위원회는 "지인 인터뷰는 기사 왜곡을 불러올 수 있어 엄격한 조건 하에 제한적으로 허용돼야 하지만, 해당 기자는 취재 편의를 위해 지인 인터뷰를 남발해 뉴스의 신뢰도를 하락시켰다"고 평했다. 


김세의 전 기자는 지난 2017년에도 이같은 인터뷰 조작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2017년 MBC 뉴스의 벤츠 리콜 보도에서 한 벤츠 차량 소유자를 인터뷰한 일.

출처: ⓒMBC

당시 "벤츠라고 그래서 큰돈 주고 산 건데, 또 리콜 기사 나오고 공장 또 오가라고 그럴 것 같고…불안한 마음이 자꾸 든다. 이래서 타겠나"라고 인터뷰했던 사람은 바로 김 전 기자의 영혼의 듀오(?)이자 시사 만화가로도 유명한 윤서인 작가였다.


이후 이 보도는 오보였던 것으로 드러나 (기사에 등장한 차량은 리콜 대상이 아니었다) 최악의 지인 인터뷰로 우리 기억 속에 영원히 남게 됐다. 


*여담이지만 이 둘은 백남기 유족 명예훼손 건으로 지난 9월 나란히 징역 1년을 구형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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