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게양 말라는 한국 요청에 "비상식적"이라 반발한 일본
조회수 2018. 9. 28. 10:59 수정
제주 국제관함식 참가를 두고 벌어진 일이다.
대한민국 해군이 다음 달 열리는 제주 국제관함식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함선에 욱일승천기를 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일본 측이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함식이란 국가 원수 등이 자기 나라의 함대와 장병을 검열하는 의식을 말한다.
9월 28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와 같은 요구에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비상식적인 요구”라며 “욱일기를 내리는 것이 조건이라면 참가하지 않은 것까지 검토할 것이다. (요구를) 듣는 나라도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우리 해군은 일본 등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하는 15개국에 공문을 보냈다. 사열에 참가하는 함선에는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을 달아 달라는 요청이었다. 이는 사실상 일본 해상자위대에 욱일기를 달지 말라는 요청으로 받아들여졌다.
욱일기는 구 일본군이 사용한 것으로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특히, 국내에서 욱일기는 전범기로 인식되기 때문에 국민적인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에 대해 “일본의 자위함기는 다른 나라의 군함기와 같이 자위함을 민간 선박과 구별하는 국제법상 역할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시민과 시민단체들은 “세계 평화의 섬 제주를 군사력 과시의 장으로 만드는 해군의 국제 관함식을 반대한다”며 제주 국제관함식을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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