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에게 '언론 편파' 말하다 본전도 못 찾은 한국당 의원

조회수 2018. 9. 14. 17:5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당황하며 말을 돌렸다.
출처: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
문재인 정부 들어 언론이 너무 황폐화돼있다.

9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던진 발언이다.


정 의원은 “총리께서는 언론인 출신이다 보니 방송 기능과 중요성을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의 말대로 이낙연 총리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다.) 


그는 “언론은 ‘제4부’라고도 하는데 너무 황폐화돼있다”며 “특히, 공영방송은 혁명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들어서 반대파를 숙청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땡문뉴스’와 극도의 편파방송으로 공영방송 메인뉴스 시청률은 1%대이고 다른 공영방송도 한자릿수 대로 떨어졌다”며 “국민이 왜 공영방송을 외면하겠나. 언론은 살아있는 권력을 비판해야지 ‘땡문뉴스’로 아부하면서 죽은 권력에 한없이 부관참시하고 계속 칼을 들이대면 언론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정 의원의 질문에 요지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언론이 친정부 성향이 된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이낙연 국무총리(좌)와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우)

질문을 들은 이 총리는 특유의 담담한 화법으로 대답을 이어나갔다. 정 의원이 지적한 공영방송 메인뉴스 시청률 1%에 대해서는 “개별회사의 시청률 제고 문제는 개별회사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또한, ‘땡문뉴스’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1년 전에 비해 20단계 올라 33위(실제 발표 순위 43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70위)가 됐다”며 반박했다.  


이 총리의 답변에 정 의원은 당황한듯한 눈치였다.

정용기 “개별 시청률로 폄하해서 생각할 문제냐.”

이낙연 “만약 모든 언론사의 문제라면 모든 언론사 시청률이 전부 낮아져야 하지 않았겠냐.”

정용기 “제가 다른 것 때문에 일단 넘어가겠다.”

<직썰 추천기사>

“억울하면 고소해. 근데 변호사 비용은 있냐?”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