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부자 세습 반대자 '마귀'라 비유한 목사님

조회수 2018. 9. 13. 17:3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마귀가 우리를 넘어뜨리려 한다."
출처: ⓒ연합뉴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와 아들 김하나 목사

현 시각 대한민국에서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교회를 하나 꼽자면 명성교회를 들 수 있다. 물론, 좋은 얘기가 나오진 않을 거다. 명성교회는 최근 김삼환-김하나 부자의 목사직 세습으로 기독교계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큰 지탄을 받고 있으니까. 명성교회는 예배당 크기나 교인 숫자 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교회로 꼽힌다.


빗발치는 비난 속에서도 한결같이 세습의 정당화에 나섰던 김삼환 목사. 그런데 슬슬 그의 입에서 거친 발언이 나오기 시작했다.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9월 13일 김삼환 목사는 새백 예배 도중 세습을 반대하는 이들을 통틀어 ‘마귀’라 비난했다. 그는 “마귀가 우리를 넘어뜨리려 한다”며 “99%가 예수를 죽이려고 달려든 것처럼 우리 교회를 가만두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출처: ⓒJTBC

그러면서 그는 “마귀가 역사하면 사위도 형제도 보이지 않는 법이다. 그들은 우리를 완전히 죽이고 짓밟고 없애려고 한다. 세상에 창피 주고 고통 주고 멸하고 완전히 똥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이제는 우리 교회가 물러날 곳이 없다. 작년부터 진작 대응해야 했는데 이만큼 맞았으면 많이 맞은 거다. 더 이상 맞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가 거친 발언을 쏟아낸 배경엔 9월 12일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있다.  


앞서 지난 8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재판부는 명성교회의 부자 세습을 인정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9월 11일 명성교회 세습 판결의 근거가 된 헌법 해석이 잘못됐다고 결의했고 다음 날인 12일에는 세습을 인정한 재판국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서 말하는 재판부는 장로회 내 재판부로 일반 사법기관과 구분된다.) 


‘마귀’와 싸워나가겠다는 김삼환 목사와 명성교회. 그들은 ‘마귀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직썰 추천기사>

“억울하면 고소해. 근데 변호사 비용은 있냐?”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