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종료에 한 국회의원이 전한 심정
조회수 2018. 8. 22. 19:00 수정
"제 가슴을 쥐어뜯습니다"
'드루킹 특검'을 지휘한 허익범 특별검사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기간 연장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얼마 전 노회찬 의원을 황망하게 잃은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는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올렸다.
드루킹 특검이 끝난답니다.
뺨을 칠수도,
악다구니를 퍼부을수도 없습니다.
그냥.
제 가슴을 쥐어 뜯습니다.
뺨을 칠수도,
악다구니를 퍼부을수도 없습니다.
그냥.
제 가슴을 쥐어 뜯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특검이었다. 무엇보다 정의당은 노회찬 의원을 잃었다. 하지만 정작 특검팀은 뿌린 말 가운데 아무 것도 주어 담지 못했다.
정의당의 고 노회찬 의원과 이정미 대표
그 결과는 특검팀의 수사 종료였다. 특검법은 특검이 1차 기간 60일 동안 수사를 마치지 못했거나 기소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30일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허익범 특검팀은 30일 연장을 승인 요청하는 대신 스스로 기간 연장을 포기했다. 앞선 12번의 특검 중 스스로 수사 기간 연장을 포기한 건 이번 특검팀이 처음이다.
허익범 특검팀은 지난 6월 27일부터 60일간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했다. 그 과정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공범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김 지사의 구속 영장은 불발됐다. 그러면서 특검팀이 동력을 잃었다.
특검팀은 8월 25일 수사를 종료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인원이 강남역 사무실에 남아 공소 유지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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