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에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냐"던 광주시장, 결국 사과

조회수 2018. 8. 21. 13: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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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단어 선택이었다.
출처: 광주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시민단체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 관계자에게 한 “그런 버르장머리 어디서 배운 거냐”는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8월 16일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광주 지하철 2호선 건설 여부에 대해 시민과 함께 토론하는 ‘시민참여형 숙의조사’ 방식으로 진행해야 된다며 광주시장실을 찾았다. 앞서 광주시는 이 문제에 대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한 뒤 조사 방식 등을 결정하자는 방침이었다.


이날 시민모임 관계자 20여 명은 시장실을 찾아가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용섭 시장은 당시 한 협회자를 면담하고 있어 바로 자리에 나설 수 없었다. 이에 시민모임은 “1분이면 될 텐데 만나주질 않느냐?”고 항의했다. 

출처: 민중의소리

잠시 후 이 시장은 시장실 밖으로 나왔다. 시민모임은 “꼭 이렇게 해야지 나오냐?”고 묻자 이 시장은 “아니 그러면 사전에 시장하고 상의해서 해야지. 언론에 가서 발표하면 시장은 만나야 되는 거예요? 그런 버르장머리는 어디서 배운 거예요?”고 말했다.


이후 시민모임은 성명을 내고 이 시장의 ‘버르장머리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이 시장은 2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 시장은 문제가 된 지하철 2호선에 대해 “지난 16년간 논의가 됐고 전임 시장 때 결정한 사안을 왜 다시 공론에 부치느냐는 비판이 있지만, 시민단체와 새로운 협치의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며 “혁신은 과거의 낡은 관행을 바꿔나가는 과정이라 저항도 있지만 시민이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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