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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인분 국에 계란 3개만.. 학대 수준의 불량급식 유치원

조회수 2018. 7. 31. 14: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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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7개로 93명을 먹이는 기적(?)을 보이기도 했다.
출처: JTBC

경북 경산의 한 유치원이 원생에게 상습적으로 '불량급식'을 제공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이 유치원은 93명에 달하는 원생들이 먹을 국에 계란을 3개만 넣고 끓이는 식으로 불량급식을 만들어 왔다. 사과 7개를 얇게 썰어 93명이 나눠 먹게 한 적도 있었다. 심지어 사과 7개 중 3개는 이미 상한 상태였다. 그 부위를 도려내고 나머지 부분을 아이들에게 먹였다.


7월 30일 JTBC는 해당 유치원에서 조리사로 일했던 A씨를 인터뷰했다. A씨는 93명의 어린이들이 먹는 국을 달걀 3개만 넣고 끓인 게 맞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계란국을 끓일 때였다. 원장님이 올라와서 계란을 3개를 깨트려서 국을 끓일 때 휘휘 저으랬다"며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4개 깨뜨려서 넣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4인 기준 가정에서 계란국을 끓여 먹을 때 계란 3개 이상을 사용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사태의 심각성이 더욱 도드라진다. 

출처: JTBC

이 유치원의 불량급식은 일상이었다. A씨는 간식을 준비하기 위해 유치원에서 보관 중이던 단호박 7개를 모두 쪘다. 이윽고 A씨는 단호박 몇 개 쪘느냐는 원장의 전화를 받았고 7개 쪘다고 말하자 혼이 났다. 다음부터는 3개만 찌라며. 


고등어구이가 반찬으로 준비되던 날에도 마찬가지였다. 원장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고등어 6손만 구우라고 지시했다. 93명이 먹는데 달랑 고등어 12마리만 준비하게 시킨 것이다.


안타까운 건 이런 만행에도 부모들은 해당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어린 데다가 유치원 실태 관리 감독이 나오는 날에는 이를 대비했기 때문이다.


JTBC의 해당 방송 영상의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 '유치원 황당 급식' 실태 폭로…또 다른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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