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 반대 집회 출동한 문대통령 반려견 '토리'

조회수 2018. 7. 17. 17: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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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는 입양 전 식용개로 키워졌다.


개식용 반대 집회에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이 나타나면 어떨까.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초복’인 17일 서울광장에서 ‘개식용 반대 및 입양 독려’ 행사가 열었는데 이 자리에 ‘퍼스트독’ 토리가 참석했다. 


케어는 지난해 7월 유기견이던 토리를 문 대통령에게 분양한 단체. 이번 토리의 행사 참석은 케어가 직접 청와대에 연락해 성사됐다. 

토리를 쓰다듬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입성 전 토리 또한 식용견으로 키워졌던지라 존재 자체가 던지는 메시지가 컸다. 토리는 경기 양주시 한 폐가에서 짧은 줄에 묶인 채 썩은 잔반을 먹고 지냈다. 주인에게 지독한 학대를 받기도 했다.


토리의 주인은 토리가 구조되는 당일 날에도 뾰족한 꼬챙이로 토리와 동료를 무자비로 폭행하던 중이었다.  


평소 토리를 안타깝게 여기던 제보자는 ‘이대로 뒀다간 개들이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해 동물권단체 케어가 이를 구조한 것이다.

출처: 동물권단체 케어

구조 후 건강검진을 받은 토리는 심장과 관절에 큰 이상이 발견됐지만, 케어의 극진한 보살핌 덕에 완쾌할 수 있었다.


이날 토리와 함께 행사장에 동행한 건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였다. 다만, 다혜씨는 주최 측에 토리를 안내하기만 했고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케어는 행사에서 토리를 모델로 한 인형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I’m Not Food(나는 음식이 아니에요) – 먹지 말고 안아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토리 역시 식용개로 생명을 잃을 위기에 빠졌다가 구출된 사연이 있다”며 “단체 측의 요청이 있었고 토리와 단체의 연을 고려해 허락한 것이다. 그 이상의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 달라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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