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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검찰 출두에 '노무현 타령'하는 자유한국당

조회수 2018. 3. 16. 12: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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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노무현, 노무현, 노무현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이명박 전 대통령 ⓒ오마이뉴스

틈만 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자유한국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출두에 다시 한 번 그의 이름을 끌어들였다.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을 보니 9년 전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이 연상된다는 식이다.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전 대통령 검찰 출두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불과 1년 새 두 전직 대통령이 나란히 서초동 포토라인에 서는 모양새가 되었지만 1년 전 박근혜 대통령보다는 9년 전 서초동 포토라인 앞에 섰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버랩 된다”고 밝혔다.

평소 주장하던 정치보복 관련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정치보복이라 말하진 않겠지만 2009년 노무현의 비극으로부터 잉태된 측면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치보복이라 말하진 않겠지만”이라 운을 띄우긴 했지만 사실상 정치보복의 측면이 없지 않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MB 정권의 실책을 말하면서도 노 전 대통령을 함께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10년 전 노무현 정권의 정책실패, 경제실패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극도로 고조되는 와중에 그 반대급부로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경제적 효율성이 강조되는 대신 사회의 민주적 합리성이 저하된 측면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평소 보수 진영에서 노 전 대통령을 가장 많이 언급하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말을 보탰다. 14일 그는 MB 검찰 출두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전직 대통령 한분이 또 포토라인에 섭니다”라며 “전(두환).노(태우)처럼 국사범도 아니고 박(근혜)처럼 국정농단도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노(무현)처럼 개인비리 혐의로 포토라인에 섭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 대표는 “복수의 일념으로 전전대통령의 오래된 개인비리 혐의를 집요하게 들춰내어 꼭 포토라인에 세워야만 했을 까요?”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이다.


자유한국당이 노 전 대통령으로 정치적으로 활용한 건 하루 이틀이 아니다. 19대 대선 레이스 중 홍 대표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문재인은)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 주장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댓글 공작 사건이 논란이 되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댓글공작 원조는 노무현”이라고 황당한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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