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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유해물질 든 제품 버젓이 판매한 피죤

피죤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됐던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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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수가 6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0일까지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로 접수된 누적 피해자 수는 6002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현재 알려진 사망자만 1313명이며, 사망자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환경부는 피죤 등 45개 업체 72개 제품이 안전 기준을 위반했다며 34개 업체 53개 제품에 판매를 금지하고 제품을 회수하라고 조치했습니다. 안전 기준을 위반한 제품은 세정제, 방향제, 탈취제 등 생활화학제품인데요.


피죤의 안일한 대처에 소비자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죤은 관련 제품 회수 및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서울 용산의 한 슈퍼마켓에서 유해물질인 PHMG가 담긴 제품을 버젓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죤 관계자는 이미 한 달 전 환경부로부터 가습기 살균제에서 문제됐던 PHMG 성분이 든 ‘스프레이형 탈취제’ 판매 금지와 회수 명령 공지를 받아 해당 제품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슈퍼마켓에서 판매 중인 사실이 드러나자 관계자는 “슈퍼마켓은 대리점(중간 도매상)을 통해 회수하는데 안 된 곳도 있을 수 있다. 이번 달 까지는 다 마무리할 것”이라고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해당 슈퍼마켓 관계자는 피죤 제품이 판매금지 됐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죤 제품에서 검출된 PHMG는 폐 손상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입니다. 이 성분은 살균제나 부패방지제 등으로 흔히 사용되는 화학물질인데요. ‘인체에 무해하다’는 말만 믿고 사용한 소비자들은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환불은 당연한 것이고 소비자들이 겪은 피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피죤

PHMG가 검출된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에는 ‘인체에 해로운 CMIT/MIT 무첨가’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CMIT/MIT가 검출된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해물질 무첨가’라는 말 자체가 모든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CMIT/MIT는 가습기살균제, 치약 등 각종 생활화학제품에 사용돼 왔지만 미국 환경보호청이 1991년 2등급 흡입독성물질로 지정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일반 화학물질로 분류되다가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2012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지만 사용이 전면 금지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소비자 남 모씨는 “피죤 탈취제에 있는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무첨가 됐다’는 문구를 보고 다른 브랜드보다 가격이 비싼 피죤을 선택한 것인데 배신감이 든다”며 “환불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동안 써온 것에 어떤 피해가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 너무 불안하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피죤 스프레이 환불 과정에서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소비자 이 모씨는 “고객센터로 일일이 소비자가 전화를 해야 환불할 수 있다는데 전화번호가 하나 뿐”이라면서 “전화 연결이 계속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피죤이 원료업체로 책임을 돌리는 것도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피죤은 “원료업체 중 한 곳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며 “이 업체를 상대로 민,형사상 모든 조처를 취하겠다”고 입장문을 밝혔는데요.


소비자들은 “피죤을 믿고 쓰는 것인데 마치 자기 잘못이 아닌 양 원료업체로 책임을 돌리는 듯한 모습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인 모를 폐질환 환자들의 죽음과 아픔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지 2386일째되는 날이지만 우리는 아직도 진실의 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부에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구성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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