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김정은이 가짜 브라질 여권을 만든 이유

조회수 2018. 3. 2.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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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여권 사본이 발견됐다.

북한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990년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불법 여권 사본이 발견됐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각) 복수의 고위 안보소식통을 인용하며 김정일·김정은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권사본을 공개했다. 여권의 진위에 대해선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사진 속 인물이 김정일·김정은과 동일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주장했다.


김정일·김정은이 여권에서 사용한 가명은 각각 ‘조세프 팩(Josef Pwag)’, ‘이종 최(Ijong Tchoi)’다.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두 사람이 이 여권을 통해 서방 국가 비자를 발급받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비자가 발급됐는지는 불확실하다. 또한, 이들은 불법 여권으로 브라질, 일본, 홍콩 여행에 사용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안보소식통은 “여행 욕구나 (유사시) 가능한 탈출로 확보를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연합뉴스

1996년 2월 26일 체코 프라하에 있는 브라질 대사관에서 발급했다는 도장이 찍혀있다. 해당 여권의 유효 기간은 모두 10년이다. 여권 속 김정일의 출생일은 1940년 4월 4일이며 김정은은 1983년 2월 1일이다. 출생지는 브라질 상파울루다. 두 사람의 실제 생년월일은 각각 1942년 2월 16일, 1984년 1월 8일로 추정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다른 보도도 있다. 2011년 요리우리 신문은 김정은이 1991년을 전후해 브라질 여권을 이용해 일본을 극비리에 방문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브라질 주재 북한 대사관은 김정일·김정은 사진이 부착된 여권과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여권 입수 경로에 대해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안보소식통은 보안상 이유로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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