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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같은 장소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면 안 될까?

올림픽 섬(Olympic Island)을 만들자! 매번 경기시설 짓느라 예산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500년 된 원시림을 파괴하거나 원주민이 강제 이주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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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도쿄가 선정됐습니다. 많은 도시가 올림픽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이것이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장기 투자를 촉진해서 경제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은 대부분의 경우에서 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예산 초과나, 올림픽 이후 시설의 낮은 사용 빈도, 그리고 주민들의 강제이동과 같은 문제들로 인해 쉽사리 깨져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1976년 하계 올림픽을 열었던 캐나다 몬트리올은 예산보다 1조6천억 원을 초과한 집행비를 갚는데 무려 30여 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2016년 하계 올림픽 브라질 리우에서는 올림픽 기반시설공사로 인해 15만 인구가 강제로 이주당했습니다. 또한, 그리스의 무리한 올림픽 투자는 최근의 그리스 경제위기를 초래하는 한 가지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소치 올림픽에서 하나의 건축안으로 제시된 올림픽 섬(Olympic Island). 이 도안은 소치에 하나의 섬을 만드는 것이었지만, 쇼트의 생각은 "국가와 독립된 올림픽 섬을 만들자"는 것이다.

출처google

메릴랜드 대학의 존 쇼트(John Rennie Short)는 이러한 올림픽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방법으로 올림픽 섬(Olympic Island)을 만들어 영구적인 개최지로 이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지구촌 어딘가 국제연합(the United Nations)에 의해 관리되는 국제도시를 만들고 매회 이곳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면 매번 새로운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예산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주민들이 강제 이주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쇼트는 이러한 올림픽 섬이 지속가능한 도시와 건축 모델에 대한 실험의 장으로서도 기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도시에 비해 올림픽 섬은 실험이 사회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리스의 국립 아테네 기술대학(National Technical University of Athens in Greece)의 한 건축학과 교수는 쇼트의 제안에 대해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제안은 올림픽이 운영되는 중요한 메커니즘 중의 하나인 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와 개최도시 간의 경제적 거래 관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출처cbc

올림픽 조직기구인 IOC는 특정 후보 도시에 유치권을 주는 대신 엄청난 규모의 중계료, 판권료, 입장료 등을 챙기고 있습니다.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2009년에서 2012년 동안 두 번의 올림픽(동계 1회, 하계 1회)으로 IOC가 6조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추정했습니다.


수입의 상당 부분이 유치 도시로부터 흘러들어오게 되는데, 유치 도시 입장에서는 올림픽 유치를 통해 경제적 이득 실현이 가능하다고 보기에 이러한 비용을 투자의 일부라 생각하고 기꺼이 감수합니다. 이 방식으로 IOC와 개최 도시 간에는 암묵적인 경제적 거래 관계가 성립됩니다. 


이 상황에서 ‘올림픽 섬을 건립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양자의 거래 관계를 없애거나 약화시키자는 것과 다를 바 없기에, 현실적으로 IOC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엄청난 난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견에도 불구하고, 쇼트는 여전히 올림픽의 건전한 경제적 운영과 인권이 무엇보다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올림픽 섬 건립에 대한 제안이 숙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외부 필진 '뉴스페퍼민트' 님의 번역 글입니다.


원문: the Atlantic 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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