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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들에게 “허그 해달라” 강요한 아시아나 회장님

승무원들 "박삼구 회장의 성희롱을 더 이상 참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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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출처연합뉴스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 항공 여성 승무원들을 성희롱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회장이 여성 승무원과 손깍지를 끼거나 포옹을 하는가 하면 매년 초에는 여성 승무원들에게만 세배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아시아나 항공 여성 승무원들 사이에서 ‘#미투’ 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블라인드 앱 아시아나 항공 게시판에 “박삼구 회장의 성희롱을 더 이상 참지 말자”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박 회장이 2016년 4월과 지난달 신년사에서 여성 승무원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내용이 담겨 있다. 


글쓴이에 따르면 박 회장이 직원들에게 “백허그 안 해 주느냐? 다음에 내가 왔을 땐 백허그 꼭 해줘라”며 “누가 나서서 허그 해주면 성희롱이 아니고 내가 하면 성희롱이니 누군가 (나에게) 허그해 주길 기다린다”고 허그를 강요했다.

출처직썰

아시아나 항공 여성 승무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지난 1일 아시아나 여성 승무원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이 입장하면 주위를 원 모양으로 둘러싸고 환호를 보내면 손뼉을 쳐야 한다”며 “원 뒤에서는 임원들이 지켜보고 있으며 열심히 하지 않거나 쭈뼛거리는 여성 승무원들은 마치고 따로 불러내 혼을 냈다”고 토로했다. 


전직 아시아나 항공 여성 승무원 B씨는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오전 6~7시에 박 회장이 아시아나 본사를 방문했다”며 “주로 막내 여성 승무원이나 승진을 앞둔 여성 승무원이 차출돼 박 회장에게 열렬하게 감사를 표하는 행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승무원들은 보통 오전 7시에 비행 스케줄을 점검하고 브리핑을 진행한다. 하지만 박 회장이 본사에 오는 날에는 모든 승무원들이 업무를 중단하고 ‘박 회장 맞이’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사원들이 정기적으로 교육받는 교육원에서도 진행됐다. 교단관은 박 회장이 오기 30분 전부터 교육생들에게 “회장이 오면 온몸으로 달려나가고 팔짱을 끼고 보고 싶었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려라”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박 회장은 매년 1월 직원들과 북한산 등반을 하는데 산을 함께 오르고 내리는 직원들이 모두 여성 승무원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매년 북한산 중턱에 있는 음식점 별채에서 여성 승무원들에게만 세배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정말 기이안 풍경”이라며 “박 회장은 방에 혼자 앉아 있고, 여성 직원들은 일렬로 줄을 서 있다가 본인 차례가 오면 한 명씩 들어가 세배를 하고 흰색 봉투를 들고 나온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 여성 승무원들의 성희롱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블라인드 앱 게시판에는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박 회장의 성희롱을 고발하는 글에 이어 올라온 ‘오늘부터 박39의 여승무원 성희롱에 대한 고용노동부 민원제기 운동을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응원한다”, “동참하겠다”, “기쁨조 그만하자”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회장님이 본사를 방문하면 자발적으로 직원들이 몰리는 것일 뿐”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스킨십을 강요하거나 성희롱적 발언을 하지는 않는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은 악의적인 내용으로 신뢰하기 어려우며 글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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