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개가 쓰레기 봉투 속에서 발견됐다
조회수 2018. 1. 29. 20:30 수정
간신히 숨만 붙어 있던 개를 구조했지만 결국..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에 살아있는 개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쓰레기 집하장에서 한 시민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속 살아있는 개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이 시민은 “쓰레기 집하장 인근을 지나가는데 개 신음소리가 났다”며 “확인해보니 종량제 봉투 안에 살아있는 개가 있었다”고 전했다.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구조 당시 개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진 채 종이 상자에 담겨 있었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는 개를 구조했다. 하지만 간신히 숨만 붙어있던 개는 결국 이날 오전 숨졌다.
유기동물보호소는 숨진 개가 암컷 코카스패니엘이며 열 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기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살아있는 개를 버리는 것은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며 “영하의 추운 날씨에 개가 얼어 죽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자를 버리는 장면을 본 사람은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는 잔인하게 개를 유기한 사람을 찾기 위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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