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함마로 '치어리더 폭행'하고 싶다는 야구선수

조회수 2017. 11. 21. 17: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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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제인"에 전태일 조롱, 한화이글스 김원석 논란
출처: 한화이글스
김원석 선수.

한화이글스 외야수 김원석(28)씨가 지인과 나눈 SNS 대화가 공개돼 팬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공개된 대화 내용은 사적인 대화임을 감안해도 예사롭지 않다. 여성혐오, 지역비하적인 발언에 소속팀 감독과 고참들을 모욕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빨갱이”라 표현하거나 전태일 열사의 분신을 희롱하는 등 혐오 종합 세트를 선보였다는 지적이다.

여성혐오, 지역 비하, 고인 모독까지...


메시지 내용을 보면 김원석씨는 팀의 치어리더를 가리켜 “우리팀 치어 안 그래도 X 같이 생겼는데”라며 외모 비하적 욕설을 하고 “(치어리더를) 오함마 들고 가서 어깨 내려 앉히고 싶어”라는 등 폭력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여성팬을 가리켜 성희롱 발언을 하고, 자신의 팬아트를 그려준 여성이 못생겼다는 등 자기 팬의 외모를 품평한 내용도 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화이글스의 연고 지역 충청도를 가리켜서는 “지역 컬러가 멍청도”라고 지역비하적인 메시지를 보냈고 이상군 감독에겐 “돌상군” “개 무능이” “병신” 등 욕설을 가했다.


또 다른 지인과 이야기를 나눌 땐 담뱃값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격 내린다니까) 고마워요 빨갱제인” 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전태일 열사의 죽음을 희롱하는 듯한 이야기도 있었다. “담배 피려다 머리에 불붙은 적 있었다”는 지인의 말에 “전태일 될 뻔했어”라 응수한 것.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공산주의자를 멸칭하는 빨갱이라 했다거나, 노동 열사 전태일의 죽음을 희롱하는 태도 등은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게시물이 자주 보여주는 모습이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김원석씨가 ‘일베’ 사이트의 이용자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원석씨의 SNS 메시지 내용은 본인과 함께 대화를 나누던 팬이 메시지 내용을 다른 팬에게 공유하면서 폭로됐다. 메시지를 공유받은 이가 대화 수준이 심각하다고 느껴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것이다. 현재 문제의 메시지 내용은 디씨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김원석씨의 이번 메시지는 그 내용의 심각성은 물론이고 소속팀 팀원, 감독, 팀 연고지, 팬, 응원단까지 스스로 모욕했다는 점에서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메시지를 온라인에 공개한 팬은 디씨인사이드 사이트에서 김원석씨를 가리켜 “바라는 건 딱 하나다. 팀에서 나가달라”고 못 박아 말하기도 했다. 


한화이글스는 20일 "최근 SNS 대화 내용 유출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김원석을 방출하기로 했다"며 "사적 공간인 SNS 개인 대화일지라도 부적절한 대화 내용이 유포된 만큼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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