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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가치를 꼭 돈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내 집 마련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 여러분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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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쿨의 사람 사는 아파트 #74

내 집 마련 실거주 상담을 하다 보면 굳이 내 집 마련하지 않고 전세로 살면서 남는 여유돈으로 해외여행 다니고 취미생활 즐기며 살고 싶다는 분들을 봅니다. 내 집 마련을 반대하는 배우자 분들이 주로 그런데, 이럴 때 어떻게 설득해야 하냐는 질문이 많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우리가 왜 집이 필요하고 꼭 마련해야 하는지 기본으로 돌아가서 이야기해드립니다.

의식주(衣食住) 관점

옷과 음식, 집을 통틀어 이르는 ‘의식주’는 인간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옷에 대해 음식에 대해 매일 생각하는데요. 예를 들면, 아침마다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까?’ 계절에 따라, 그날의 날씨에 따라 고민하죠.


음식도 그렇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뭘 먹을까?’, ‘오늘 저녁 찬거리는 뭘 사지?’, ‘이번 모임은 어느 맛집 무슨 메뉴 먹지? ‘ 이렇게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이고 옷과 음식에 대해 매일매일 고민 합니다. 하지만 주택에 대해서는 매일 같이 이런 고민 하는 사람 본적이 있나요? 대부분 없을 겁니다. 그냥 2년에 한번 전세 만기 때 재계약할 지 이사를 갈지 고민하거나, 신혼집을 구하려고 처음 집에 대해 고민을 하거나, 직장 따라 거주지를 옮기거나, 아이가 커서 방이 한 칸 더 있는 대형평수로 갈아타기 할까? 하고 몇 년에 한번 고민하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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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옷에 대해서는 매일 고민하면서, 집에 대해서는 큰 고민 없이 살다가 막상 닥치고 나서는 대부분 준비 없이, 생각 없이 조급하게 결정해 버리곤 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물어보면 ‘너무 비싸서 어차피 살수도 없고, 고민해 봐야 다른 해결책이 없다’ ‘고민해야할 것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회피하고 싶다’로 요약이 되더군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 대가를 치뤄야한다.

어느 분야나 초보는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 하는 것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중년층 분들 중에 내 집 마련을 좋은 아파트 대단지로 하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분들에게 신혼 때 흙수저에서 내 집 마련할 때까지 별 어려움 없이 쉽게 내 집 마련하셨냐고 물어보면,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씀들 하실 겁니다.


지금 중장년층 세대의 젊은 시절에는 전세기간이 1년이었기 때문에 1년마다 높아지는 전세가격을 올려주거나 못 올려주면 매년 이사를 다니는 게 일상이었죠. 신혼부부가 단칸방에서 사는 게 평균이고 주인세대와 마당에 있는 화장실을 같이 쓰는 경우도 많았죠.


내 집 마련은 예나 지금이나 돈과 시간뿐만 아니라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되는 것으로 온 국민의 평생 소원일 만큼 힘든 일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좋은 집에서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사람 마음이야 다 똑같은 것이죠. 다만 요즘은 생활수준이 올라가서 전세를 살더라도 자신들이 가진 돈보다 더 많이 전세자금대출을 받아서, 방 2개 이상 전철역 가까운 곳에 깨끗한 집을 찾다 보니 내 집도 아닌 전세를 구하며 주거비용에 많은 소비를 하는 것입니다.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작고 낡은 빌라 전철역에서 먼 곳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다른 결혼한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없어 보이기 싫어서 교통 편한 곳, 새아파트 전세로 신혼생활 시작을 하죠. 이런 걸 포기 못하고 고생하기 싫기 때문에, 그리고 남 눈치 보기 때문에, 실속을 못 챙기고 은행에 월세 내는 생활(전세자금대출)을 하는 겁니다.


자기 수준에 맞게 사는 것이 아니라 흥청망청 해외여행 다니며 신용카드 긁으며, 자동차 굴리며 집값이 비싸다고만 하고 있죠. 세상에 공짜는 없고 대가를 치룰 생각을 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편익을 얻으려면 비용을 치뤄야 하는데, 모은 돈은 적은데 소득보다 높은 소비를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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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한 자와 못한 자

내 집 마련은 사회초년생 때는 자금 부족으로 못하다가 30대 후반부터 40~50대 중장년 층이 될수록 내 집 마련 하는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전세 2년마다 재계약을 할 지 이사를 다닐지 고민을 하다가 아이가 생기고 이사 다니는 것이 힘들고 불편하다는 걸 깨닫을 때 많이들 내 집 마련을 하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봐도 무주택 가구는 유주택 가구 보다 적습니다. 살아가면서 필수 요소인 내 집 마련을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됩니다. 수 억 원에 달하는 돈을 모아서 거기다 대출까지 받아서 비싼 세금까지 내면서, 내 집 마련을 하는 이유를 역지사지로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거주 안정성이라는 인간의 기본 욕구를 위해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 자르고 자동차 팔고 아끼고 저축해서 내 집을 꼭 먼저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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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은 우리 삶을 담는 그릇

집을 보러 다니다 보면 아파트 건물 자체보다, 그 아파트를 이용하는 이웃들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갑니다. 왜 이곳에서 사는지, 마트는 어디로 다니는지, 직장은 어디로 주로 다니는지, 아이들 유치원, 초중고, 학원은 근처 어디로 다니는지… 등등 사람이 사는 집을 보러 다니니, 집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 보입니다.


아파트 놀이터에서 재잘대며 뛰어노는 귀여운 아이들, 그 모습을 바라보여 수다를 풀고 있는 엄마들, 유치원 차를 기다리는 할머니, 자전거를 타고 우르르 PC방, 떡볶이집으로 몰려가는 중고생들, 부지런히 배송하는 택배기사님들, 낙엽을 쓸고 있는 경비아저씨들.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삶이 눈앞에 스쳐 지나갈 때마다 마음에 담아둡니다. 모든 것은 사람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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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아닙니다. 맛있는 음식을 가족과 같이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사회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죠. 두 발 쭉 뻗고 잘 수 있는 언제라도 돌아갈 집이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요.


자신의 집에서 가족과 함께 편히 살면서 정당하게 나라에 세금을 내고 의무를 다하며 권리를 주장하는 세상. 책임감을 가지고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사회에 일원으로 역할을 다 하는 것. 세상에 귀한 일이 많지만 가족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지키는 일이야 말로, 그 일을 하는 사람이야 말로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필자는 믿습니다. 내 집 마련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 여러분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글. 쏘쿨

<쏘쿨의 수도권 꼬마아파트 천기누설> 저자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멘토

쏘쿨의 수도권 내 집 마련 여행 (블로그)

※ 외부 필진 칼럼은 직방 전체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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