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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 애꿎은 전·월세 세입자만...

낮아진 금리에 보유세 부담까지 증가하면서 집주인들 전세 가격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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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용표의 내 집 마련 바이블 #49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2020년 3월 16일 기준금리를 기존의 1.25%에서 무려 0.5%포인트 내린 0.75%로 인하했습니다.


기준 금리는 대한민국의 전 영역에 걸쳐 파장과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는 뉴스에서 사상 처음 맞는 제로금리가 부동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직방 칼럼을 통해 의견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많은 전문가가 부동산 가격에 초점을 맞춰 동향을 파악하는 사이, 시장에서는 정부가 의도하지 않은 피해자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전세로 거주하는 세입자들입니다.

전·월세 가격오른다

낮아진 금리에 보유세 부담까지 증가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 가격을 올리거나 기존에 전세로 내놓은 집을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월세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그 예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트리마제의 실거래가 내역을 살펴보겠습니다.

트리마제의 최근 거래내역을 보면 월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출처직방

성동구의 대표 고급주거지인 트리마제는 높은 월세로도 유명한데요. 올해 1월에는 보증금 1억/월세 430만 원이었던 월세 물건이 한 달 사이 보증금 2억/월세 400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월세를 43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소폭 낮아지긴 했습니다만, 불과 1개월 만에 보증금이 1억 원이나 오른 겁니다.


이번에는 매매가격 평당 1억 원으로 화제가 되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실거래가입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33평형 시세가 30억 원에 육박하는 억 소리 나는 단지죠.

평당 1억 아크로리버파크 33평형 실거래가

출처직방

33평 실거래가 내역을 보면 2019년 1월 보증금 1억/월세 300만 원이었으나, 2020년3월 현재는 보증금 3억/월세 316만 원에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보증금과 월세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왜 오를까?

몇 개의 단지만으로 전체 시장의 방향을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보통 전월세 가격은 매매 가격과 마찬가지로 고가 주택에서 시작되어 서울 및 기타 지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러합니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예금 금리가 낮아져 전세금을 받는다 해도 크게 경제적인 이익을 얻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월세로 전환하면 그나마 낮아진 예금금리를 보상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하게 되는 것이죠. 월세로 전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올라간 월세만큼 전세 가격을 올리겠지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만큼 이 부담을 세입자들에게 전가함으로써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선택도 동시에 이루어진 것이고요.

공시가격 인상으로 다주택자 및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세 부담은 증가하게 되었다.

출처직방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표되었는데, 엉뚱하게 전월세 세입자들이 예측하지 못한 피해를 입게 될 것 보입니다. 코로나19가 금방 종식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장기화된다면 기준금리는 추가로 하락하고 전세 매물은 더욱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전월세 세입자가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계약기간 만료까지 시간이 남았더라도 집주인에게 미리 현조건으로 계약 연장 의사를 밝혀 가격 상승하기 전에 계약을 진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반대로 집주인이라면 전/월세 가격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디 코로나19가 빠르게 종식되어 이렇게 머리 아프게 신경 쓸 것 없으면 좋겠고, 세입자들이 부수적 피해를 보는 일도 없으면 합니다. 


글. 우용표 한강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그래서 지금 사야 하나요?' 저자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저자' 저자

'경제상식사전' 저자

네이버 블로그 '더 코칭 & 컴퍼니'

※ 외부 필진 칼럼은 직방 전체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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