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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이 우리 생활 곳곳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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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의 트루 내 집 마련 스토리 #127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이 우리 생활 곳곳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지하철을 타거나 공공장소에 가면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고, 학교에서는 졸업식이 취소되고 개학도 연기되었으며,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면 큰일 나는 지경이 되면서 결혼식을 잡아둔 예비 신랑신부들도 난감해하고 있다. 마스크 가격이 몇 배 폭등하면서 마스크 관련 기업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다수의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에 빠지면서 경제도 먹구름이 짙어졌다.


단기간에 해결이 되면 좋겠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경제와 부동산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생활 곳곳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출처직방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발표한 경제 동향 2월호를 보면 코로나19의 전개 방향이 불확실해 거시경제적 영향을 추정하기 어렵지만, 코로나19 확산이 향후 경기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였다. 1월부터 바이러스가 확산된 중국은 과거 사스나 메르스 수준을 넘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중국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로 지금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2003년 중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사스(SARS)는 오래되기도 했고 우리나라에서는 큰 피해가 없어서 패스하기로 하고, 2012년 4월 첫 발견 되어 2015년 5월에서 12월까지 8개월간 사망자 38명, 감염자 186명 등 우리나라에서도 큰 피해를 남긴 메르스(MERS) 사례를 참고해 코로나19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보도록 하자.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가브리엘 렁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 교수는 코로나19가 4~5월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을 하였다. 물론 그보다 더 빨리 종식될 가능성도 있지만, 메르스의 경우 8개월 정도 유행한 것을 고려하면 상반기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2015년 메르스 당시의 주식시장은 어땠을까? 주식시장은 경기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경제 이슈에 대한 탄력성이 높아 좋은 참고사례가 된다. 메르스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병한 2015년 5월 말 당시 코스피 종가는 2,114였고, 8월 말 1,941로 3개월간 185P가 하락하는 약세장이었다. 10월 말 2,029로 회복하다가 12월 1,961까지 다시 빠져 누적 하락 폭이 7.8%였다. 물론 당시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 인상 등 악재도 있어서 메르스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


특히, 메르스가 경제에 미친 영향은 컸다. 유통과 관광 분야가 큰 타격을 받았고, 소비도 얼어붙으면서 2015년 경제성장률은 2.5%로 2014년 3.3%보다 0.7%P가 낮아졌다. 물론 경기 부양을 위해 2015년 6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고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활성화대책을 쏟아부어서 그 정도라도 유지한 것이다.

직방에서 본 최근 5년간 서울 아파트 시세 변동률이다.

출처직방
부동산은 어땠을까?

아래 그림과 같이 2015년 서울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를 보면 메르스가 유행했던 기간(2015년 5월~12월) 동안 오히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했다. 주식시장과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부동산 시장에는 직접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이다.


아파트 시장이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012년 바닥을 찍고 2013년 반등에 성공한 서울 아파트 시장이 2015년 회복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불안 심리가 상당히 제거되었고, 양도세 특례 등 2013년 파격적으로 풀었던 규제 완화 효과, 2012년 분양물량이 줄어들면서 입주 물량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메르스가 당시의 내 집 마련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물론 부동산도 경제의 한 부분이다. 메르스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졌다면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8개월 정도의 단기 영향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메르스 유행 당시,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출처직방
코로나19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기간과 정부의 대응이다. 어려운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더욱 침체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1% 수준 또는 그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메르스 때처럼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을 펼친다면 당초 목표 대비 0.5%P 정도 하락한 1.5~2% 수준으로 선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19가 6개월 이내로 조기 종식되거나, 메르스와 비슷하게 8개월 이내에 종식된다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바이러스가 무섭다고 구매 욕구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그동안 누적된 부동산 규제와 추가 규제 여부에 따라 지역별 부동산 시장 흐름은 달라질 수 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얼어붙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만약 코로나19가 1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을 넘는 수준이 된다면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불안보다는 차분하게 개인위생에 신경 쓰면서 조심하고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글. 김인만 /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7일만에 끝내는 부동산 지식' 저자

네이버 카페 '김인만 부동산 연구소'

유튜브 '김인만 부동산TV'

※ 외부 필진 칼럼은 직방 전체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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